20일, 서장자치구 라싸시 북부 교외 경마장에서는 전통 마술(马术,말을 타며 선보이는 기술이나 묘기) 공연과 경마 행사가 열렸다.

경쾌한 입장곡과 함께 화려한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기수들이 말을 타고 경기장으로 달려 들어왔다. 말을 탄 채 하다(哈达) 줏기, 단인단마(单人单马), 다인다마(多人多马) 협동 공연 등 총 18개 대항목과 20여개 소항목으로 구성된 민족 전통 마술은 관중들의 찬탄과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서장의 말문화는 고대 유목 생산과 생활에서 비롯되였고 장족 전통문화의 중요한 구성부분이다. 또한 장족 전통 마술은 서장자치구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여있다. 경마사격, 경마, 속도 경마(速度赛马) 등 전통 경기들은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아름다운 의미를 지니며 민족의 진취적인 정신이 반영되여 있다.

현장을 가득 메운 5,000여 명의 관객 중에는 먼 길을 찾아온 관광객들도 많았다. 하남성에서 온 장세우는 “고원에서 맞이하는 새해 분위기가 정말 최고예요! 상상 이상입니다. 모두가 서장 려행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하던데, 저도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특히 말들이 앞발을 치켜드는 ‘전지기양’(前肢起扬)과 ‘말잔등에서의 축복’(马背上的祝福)은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종목으로 꼽혔다.
서장자치구 마술팀의 감독 짜시타제는 “이 두 종목은 말띠 해를 맞아 특별히 준비되였습니다. 최근년간 마술 공연의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풍부해지고 있으며 전통 경마와 다양한 공연 형식이 융합됨에 따라 관람과 경기성이 모두 향상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180메터 단거리 공연전에 참가한 어린 선수도 있었다.
“저는 올해 11살입니다. 평소 성장무보(盛裝舞步) 기술과 장애물 넘기 훈련을 하고 있어요. 12월에는 북경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인데 철저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초 훈련부터 대회 출전까지, 그는 지난 2년간 방과 후 대부분의 시간을 승마장에서 보냈다. “말과 함께 힘차게 달리며 ‘질주’하는 순간이 너무 좋아요.”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의 눈이 반짝였다. “저의 꿈은 언젠가 올림픽 마술 경기에 출전해 국가를 빛내는 것입니다.”
짜시타제 감독에 따르면 마술팀 선수들은 서장 각지의 체육학교에서 선발된다. 선수들은 먼저 서장자치구 체육운동 기술학교에서 훈련과 평가과정을 거친 후, 감독의 선발을 통해 마술팀에 합류하게 된다. 현재 가장 오래 훈련을 받은 선수는 13년이 되였다. 선수들이 기초 마술 훈련을 마치면 감독이 그들의 특장에 따라 세부 종목을 배정하며 우수한 선수는 북경으로 보내져 전문적인 지도를 받고 더 높은 수준의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서장의 마술 선수들은 주로 농촌과 목축 지역의 출신들이며 어릴 적부터 말과 함께 자라며 자연스럽게 특별한 재능을 키우고있다. 말과의 교감을 통해 얻은 이러한 경험은 쉽게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
1986년 서장자치구 마술팀이 라싸에 창단된 이후, 전통 계승 사업과 문화·체육·관광 융합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추진되여 서장 전통 마술의 보호와 혁신을 이끌어왔다. 오랜 력사를 지닌 승마 기술 또한 새시대에 끊임없이 계승발전하고 있다.
/신화사
编辑:안상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