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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기층탐방]백년 거리 달콤한 향기, 장춘의 첫 탕후루축제

주동      발표시간: 2026-02-11 10:10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2월 10일, 장춘 제1회 탕후루축제가 장춘상부지력사문화거리(长春商埠地历史文化街区)에서 개막했다. 탕후루 겉면에 반짝이는 사탕은 이 백년 거리의 력사 문화와 조화를 이루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달콤한 체험과 뜻깊은 추억을 가져왔다. 이번 행사는 3월 3일(정월대보름)까지 23일간 진행되며 신춘묘회(新春庙会)와 깊이 결합되여 ‘명절 속의 축제, 축제 속의 명절’이라는 몰입형 체험을 제공하게 된다.

행사 현장에서 중화로자호 ‘로무생’(老茂生)의 설탕 공예 장인이 놀라운 솜씨를 선보였다. 호박색(琥珀色) 시럽이 그의 손에서 자유롭게 흘러내리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반짝이는 설탕 코팅으로 변했다. 이 ‘탕후루 마술’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감탄해마지 않았다. 아이를 데리고 온 시민 장녀사는 “깊이 빠져들어요! 이 솜씨는 마치 마술 같아요. 우리 세대의 어린 시절 기억을 이렇게 생생하게 아이들 앞에 보여줄 수 있다니, 정말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아요”라고 감회에 젖어 말했다. 로무생의 수공예 장인은 미소 지으며 이렇게 덧붙였다: “이번 탕후루 축제를 통해  로무생의 전통 설탕 공예 기술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습니다. 탕후루는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문화의 전승이자 추억의 매개체입니다. 앞으로도 로무생 탕후루의 독특한 맛과 이 수공예의 매력을 더 많은 분들께 알리며, 전통의 멋을 현대에 되살리는 일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거리 중심에 높이 10메터 되는 탕후루 형태의 얼음 조각이 가장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가 되였다. 해빛 아래 반짝이는 얼음 조각은 다채로운 빛을 발산하며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린근에 마련된 창의형 전시구역에는 야채와 과일 등 새로운 재료로 만든 다양한 스타일의 탕후루가 전시되여 많은 젊은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전통 탕후루가 이렇게 멋스럽게 변할 줄 몰랐어요!” 대학생 왕씨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옛맛의 정수를 유지하면서도 창의적인 새 옷을 입었으니, 우리 세대가 전통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거리에서는 민속 시장, 거리 퍼레이드(街头巡游), 빙설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져 사람들은 달콤한 분위기 속에서 옛 거리가 풍기는 새로운 활력과 짙은 새해 축제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백년 력사를 품은 거리에서 이런 달콤한 행사가 열리니 정말 제맛입니다.” 시민 류로인은 구경을 마친뒤 진솔하게 터놓았다. “한쪽은 빙설의 상쾌함이고, 다른 한쪽은 활기찬 생활의 정취인 것 같습니다. 이 탕후루 한 꼬치는 어린 시절의 추억일뿐만 아니라 우리 장춘 사람들이 겨울에 느끼는 뜨겁고 달콤한 삶의 의지를 이어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탕후루 축제는 ‘달콤한 부호’인 탕후루를 매개로 력사문화 거리의 겨울 관광 소비를 활성화하고 전통 새해 풍속에 창의적인 표현을 더하며 시민과 관광객이 빙설의 정취와 생활의 열기가 어우러진 가운데 도시의 온기와 독특한 문화 매력을 깊이 느끼게 했다.

/주동기자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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