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귀주성 용강현 인리조수족향 당민촌에서는 수족(水族)의 전통 명절인 ‘과절’(瓜节)이 개최되였다. 축제행사는 풍부하고 다채로운 민족 체험과 생동감 넘치는 민속 활동들을 통해 수족 문화의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다.

행사 현장에서 주민들은 민족복장을 차려 입고 감미로운 환영노래와 직접 빚은 막걸리로 먼 곳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무형문화유산 공연장에서는 동북(铜鼓)과 로생(芦笙, 현지 소수민족의 전통악기)의 울림이 이어졌으며 우렁찬 북소리와 감미로운 악기 소리가 수족의 오랜 력사적 기억을 전달했다.


농특산물 전시 판매 구역에서는 신선한 호박, 고구마, 수제 단술(甜酒)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으며 현장에서는 정겨운 향토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한편 ‘수서 해독’(解密水书) 체험 구역은 사람들이 붐비는 인기 코너가 되였다. 수서 전승인이 현장에서 옛 문자의 의미를 설명해주고, 관광객은 재미있는 ‘수서 맞추고 농산물 받기’ 활동을 통해 수족 문자에 담긴 축복과 기록의 의미를 깊이 리해했다.
엄숙한 조상 제사 의식은 ‘과절’의 중요한 부분이다. 마을 사람들은 옛 례법에 따라 조상들에게 과일과 찹쌀밥을 바치고 마을 어른이 수족 언어로 축사을 읊으며 풍년과 마을 사람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의식이 끝난후 광장에는 ‘백가연’ (百家宴)이라 불리는 긴 식탁이 펼쳐졌다. 쏸탕어(酸汤鱼), 찹쌀밥, 막걸리 등 특색 있는 음식들이 차례로 올라오고 마을 사람들과 관광객들은 함께 둘러앉아 식사를 하였다.
이번 ‘과절’ 행사는 란문주(拦门酒), 수서 체험, 장탁연 등을 통해 관광객들을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수족 문화의 ‘뿌리’를 느끼고 웃음 속에서 수족 인민의 열정적인 환대를 느끼게 하였다.
/귀주일보
编辑:안상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