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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 ‘신민 장터’ 무형문화유산 전시의 새 창구로

주동      발표시간: 2025-08-12 18:12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8월 9일 오후, 인파로 붐비는 신민거리

8월 9일, 주말을 맞아 장이 열린 장춘시 신민거리의‘신민 장터’는 사람들로 붐볐다. 도시의 력사적 기억을 담은 이 백년 거리에는 30개의 로자호 부스와 12개의 무형문화유산 기예가 한자리에 모였다. 사탕인형(糖人), 중의체험, 전통 음식 등 무형문화유산 대상들은 체험과 공연 등 방식을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하여금 전통 문화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소셜미디어를 사로잡은 ‘달콤한 문화유전자’

“아저씨, 호랑이 모양 사탕 하나 주세요!” 시급 무형문화유산 대상인 동씨 사탕인형(董氏糖人) 부스 앞에는 아이들이 모여서서 사탕인형 제작기예 전승자인 동천양(董天让)의 손놀림을 지켜보았다.

작품대 우에는 호랑이, 원숭이 등 생동감 넘치는 동물 형태는 물론 ‘장춘’, ‘길림’ 등 도시 이름을 새긴 글자 사탕인형들도 진렬되여 있었다. “많은 젊은이들이 도시 이름이 새겨진 사탕인형을 들고 소셜미디어에 인증샷을 올리면서 인기 계기가 되였죠. 사탕인형은 단순한 기예가 아니라 대를 이어가는 ‘달콤한 문화유전자’입니다. " 동천양은 “수많은 관객의 열띤 반응에 깊은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전시가 “맛과 멋으로 무형유산의 가치를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건강과 감동을 전하는 중의약 의료 봉사

중의약문화체험 부스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장춘중의약대학 부속병원의 전문의들이 진행한 중의진료 부스의 추나(推拿)와 침구(针灸) 등 체험 코너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환자한데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는 추리홍의사

“평소 식생활 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셔야 합니다. 대추는 가능한 적게 드시고, 전체적인 식이 조절도 엄격히 해야 합니다.” 의료 봉사(义诊) 부스 앞에서 장춘중의약대학 부속병원 신장내과 주임의사인  추리홍(邹丽红)은 로년 환자한데 세심하게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었다. 곁에 있던 환자 가족 왕씨(가명)는 이 말을 듣고 감개무량해서 말했다. “남편이 평소 병원 가는걸 많이 꺼려했는데, 이번에 수십명의 전문의가 참여하는 무료 진료 소식을 듣고 직접 모시고 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상세한 설명과 맞춤형 조언을 해주셨는데 이게 다 무료라니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고 감사합니다!”

로자호 풍미 음식으로 문화·관광 활력 발산

‘진부동’(真不同), ‘정풍진’(鼎丰真) 등 장춘 로자호(老字号) 음식들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진부동에서 선보인 풍미 있는 소세지(风味小肚)와 닭고기 말이(鸡丝卷) 등 전통 음식들은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진부동 부스의 책임자 리방(李芳)은 “이번 장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장춘의 옛 맛을 기억하길 바라며 도시 문화·관광의 새로운 활로가 되길 바란다”는 바램을 전했다. 시민과 관광객들의 소비 열정을 효과적으로 제고시키기 위해 장춘시정부는 기업과 협력해 2만4,000장의 소비권을 배포했다. 10원, 20원 단위의 소비 할인권으로 설계해 54개 점포에서 사용 가능했는데 이를 통해 문화 소비 열기도 한층 더 고조시켰다.

장춘시 상무국 국장 왕신경(王欣耕)은 “신민장터는 신민거리가 새롭게 단장한후의  핵심 행사로 무형문화재, 로자호, 특산품을 집중 전시해 ‘구경하고, 놀고, 배울 수 있는’  몰입형 문화 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장터는 무형문화재를 매개로 도시의 력사적 내포를 보존하면서도 혁신적인 표현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전통 문화 전승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여 환영을 받고 있다.

이번 신민거리 장터는 8월 24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부동한 테마로 진행되면서 상업, 문화, 관광의 융합을 촉진할 예정이다.

/ 주동기자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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