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서쫭족자치구 계림시 룡승각족자치현 룡척진 평안촌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북소리가 울려 퍼지며 흥겨운 명절 분위기가 흘러 넘쳤다. 이곳에서 해마다 열리는 ‘소양절(梳秧节)’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민족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사람들은 대오를 지어 다락전(梯田) 사이를 걸었고 마을 사람들은 앞다투어 바지가랭이를 걷어 올리고 삿갓 쓰고 도롱이를 걸친 채 농기구를 들고 논에 들어가 농사일 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해마다 망종절기를 전후로 룡척진의 주민들은 마을의 풍년과 오곡이 풍성하기를 기원하는‘소양절’행사를 길일(吉日)을 택해 펼친다. 올해 ‘소양절’에는 대규모 모내기는 물론, 다락논에서 바줄당기기, 고기잡이, 홰불 야경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졌다.
층층논에서 바줄 당기기 한 사람들
횃불 야경
행사 현장에서 어른부터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명절의 흥겨운 분위기에 푹 빠져들었다. 이날 다채로운 행사들은 외국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을 흡인하여 이곳에서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하며 민속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
“‘소양절’ 행사는 정말 분위기도 뜨겁고 즐거웠어요. 이곳 농경문화는 배울 점이 많아서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다음에 같이 오고 싶어요.” 향항에서 온 관광객 증녀사는 신나서 말했다.
최근 룡승에서는 3가지 특색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관광 써비스를 전면 업그레이드하면서 차근차근 인기 있는 관광지로 떠오르고있다.
/중국국제방송
编辑:안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