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으로부터 김성진, 주박문, 장가욱
5월 5일 새벽, 연길시에서 세 청년이 자살 시도하여 물에 빠진 16세 소년을 용감히 구조했다. 세 사람 모두 수영 기술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차가운 물속에 뛰여들었다.
당일 새벽 5시쯤, 김성진(金圣珍, 18세)은 한 녀성친구로부터 그의 남자친구(16세)가 자살 시도 경향을 보인다는 전화를 받고 곧바로 친구 주박문(周博文, 17세), 장가욱(张嘉旭, 19세)에게 도움을 청했다. 세 사람은 즉시 연길 연서교 남쪽기슭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이미 감정이 격해진 소년은 그들의 제지를 뿌리치고 부르하통하에 몸을 던졌다. 당시 수온은 섭씨 5도 좌우로 소년은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며 몸이 굳어 교량 기둥을 잡고 떨고 있었다.
위험한 상황에서 세 사람은 물러서지 않고 침착하게 역할을 나눠 구조를 진행했다. 키가 큰 장가욱이 산책 중이던 로인에게서 바줄을 빌려 강뚝에서 소년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맡았고 김성진과 주박문이 겉옷을 벗어던지고 곧바로 강물로 뛰여들었다.
“물이 너무 깊고 차가워서 목까지 잠겼어요. 발바닥엔 온통 진흙이였고 몇번이나 물을 삼켰습니다.” 주박문이 당시를 회상했다. 강에 뛰여든 두사람은 바줄로 소년의 몸을 단단히 묶고 움직일 수 없는 소년을 간신히 끌어안은채 강밖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소년이 힘이 빠지다보니 몸이 무거웠지만 둘은 십여분에 걸친 사투 끝에 끝내 그를 강뚝으로 안전하게 옮길 수 있었다.
강뚝에서는 장가욱이 60대 로인과 함께 바줄을 잡아당겼다. 장가욱은 땅에 힘껏 버티며 온 힘을 다해 줄을 끌어당겼다. 너무 세게 당기는 바람에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이 탈골되기까지 했지만 그는 소년이 무사히 구조될 때까지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했다. 구조가 끝난 뒤에야 그는 스스로 아픔을 이겨내며 뼈마디를 제자리로 맞췄다.
모두가 힘을 합친 덕에 소년이 구조되고 생명징후가 안정되자 친구들도 안도의 숨을 내쉬였다. 이어 소년은 현장에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사는 “10분만 더 지체되였더라면 생명의 위험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동안 입원 관찰을 받은 소년은 회복되여 퇴원했으며 자신의 잘못도 깊이 뉘우쳤다.
세 사람의 구조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빠르게 확산되였고 5월 8일 오후 16시 50분까지 ‘좋아요’ 수가 104만개를 돌파했다. 세 젊은이는 착실하고 성실하며 용감하고 두려움 없는 모습으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주저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소중한 생명을 구해냄으로써 새시대 청년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실천했다.
/리전기자(사진 서대동)
编辑:유경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