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명절을 앞두고 왕청 림구에 성묘를 가는 대중이 날로 늘고 있다. 산비탈에서는 젊은 녀성 경찰들이 군중들의 손에서 향지(香纸)를 건네받으며 말한다. “할아버지 제물은 제가 도와서 올려가겠습니다. 향지는 태우시면 안됩니다. 산바람이 강해 큰불이 나기 쉬우니 후손들에게 푸른 산을 남겨 주셔야지요!”
이 아름다운 광경은 길림성공안청 삼림공안국 왕청삼림공안분국 ‘진달래’ 녀성생태경무팀 (“金达莱”女子生态警务队)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봄이 깃든 왕청 림구는 눈과 얼음이 서서히 녹아내리고 새싹이 막 움트기 시작하며 야생동물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이자 산불 예방의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이 일대는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 핵심지역, 고목명목 보호구역, 철새 이동 지역을 아우르는 곳으로 동북 온대 삼림계통의 ‘자연박물관’으로 불린다. 그러나 일부 대중은 여전히 ‘산에 의지하여 산다’ 는 오래된 관념을 벗어나지 못해 생태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이에 왕청삼림공안분국은 올해 3월에 지역 특성과 민족의 실정을 고려해 ‘진달래’ 녀성생태경무팀을 구성했다. 이 녀성 경찰들은 평균 년령이 31세로 ‘녀성도 남성보다 못하지 않다’는 강인함으로 녀성 특유의 친화력을 ‘생태경찰 업무’에 접목시켜 단속에서는 원칙을, 접촉에서는 온정을 더하고 있다.
하세안 팅장은 “법률 조항으로 생태보호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실제 사례로 관련 법규를 알리며 실질적인 성과로 민심을 따뜻이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모두 함께 생태환경을 지켜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3월 25일 이른 아침, 녀성 경찰들은 제복을 차려입고 홍보 자료와 검사 도구를 챙겨 현장으로 나섰다. 림장에서 그들은 여러 가정을 방문해 산불 예방 지식을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작은 불꽃 하나가 큰 재앙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산에서는 절대 함부로 불을 사용하면 안됩니다!”
림시로 마련된 홍보소에서는 전단지를 나눠주며 산불 예방 ‘10가지 금기사항’을 알리고 군중들에게 방화기구 사용법을 손수 가르쳤으며 지나가는 차량들이 인화성 물품을 적재했는지 세심하게 점검했다.
초봄의 산길은 험준하고 진창길이였으며 채 녹지 않은 잔설에 찬 기운이 감돌지만 녀성 경찰들은 의기충천했다. 그들은 산길 입구부터 순찰을 시작하면서 마른 나무가지와 락엽 같은 가연성 물건들을 정리하고 무단 입산과 야외 방화 행위를 면밀히 점검했다.
“나이는 젊지만 배우고 일하려는 의지가 강합니다. 여가시간을 쪼개서 생태 관련 지식을 익히며 업무 적응이 아주 빠릅니다.”하세안 팀장의 칭찬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한 지정 삼림보호 방화 검사소에서 녀성 경찰들은 삼림감시원인 리로인과 근황을 나누었다. “자주 순찰해 주신 덕분에 식물을 불법 채취하거나 야생동물을 함부로 잡는 일이 많이 줄었어요. 요즘은 산에서 노루도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로 생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리로인의 감회는 그들의 업무에 대한 가장 큰 격려였다.
하루 종일 분망히 뛰여다닌 녀자경찰들은 목소리가 쉬였지만 여전히 인내심을 갖고 모든 질문에 해답했다. 그들의 말을 리해하지 못하는 군중에게는 부드럽게 타일렀고 요행을 바라는 방문객들에게는 리치로 설명했다.
진달래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주화(州花)로서 새로운 생명과 희망을 상징한다. 생태보호 전선의 녀전사들로서 그들은 청춘과 땀방울로 푸른 숲속에 뿌리 내리며 진달래꽃처럼 푸르름을 지키는 길에서 활짝 피여나고 있다.
/길림일보
编辑:유경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