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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건강 지켜 쉼 없이 달리는 ‘전통 의료’의 외길 인생

리전 김파      발표시간: 2026-03-29 18:02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대형기획계렬보도-백성이야기(170) 

환자의 건강 위해 쉼 없이 달리는 ‘전통 의료’의 외길 인생

—연길시중의원 전통진료중심 신영수 주임 이야기

“걷지도, 눕지도 못해 휠체어에 의지해 병 보이러 오셨던 70세 할머니가 치료 한달 만에 직접 걸어다니실 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쾌유한 모습을 볼 때면 제가 이 길을 선택한 보람을 느낍니다.” 

연길시중의원 전통진료중심 신영수(43세) 주임의 목소리에는 환자에 대한 진심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2024년 7월에 설립된 전통진료중심은 전통 중(조)의학 종합 치료방법인 중약, 침술, 뜸, 추나, 약욕, 찜질, 이혈(耳穴), 부첩(敷贴), 자락(刺络), 매선(埋线), 물리치료 등 외부치료법을 결합해 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 다발성 질환, 난치병을 치료하는 종합적인 의료중심이다.

최근, 기자 일행은 연길시중의원 전통진료중심 신영수 주임을 만나 환자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환자를 가족처럼, 책임감과 따뜻함으로 쌓아온 믿음의 진료실

신영수 주임의 하루는 아침 7시에 어김없이 시작된다. 공식 출근 시간보다 한시간반 가량 일찍 병원에 도착하는 것은 그에게 일과나 다름없다. 저녁 퇴근시간은 항상 불규칙하다. 환자 진료가 늦어져 밤늦게까지 진료실을 지키는 일이 다반사이다. 퇴근후에도 환자들의 문자나 전화가 오면 주저없이 다시 병원으로 돌아간다.

전통진료중심을 찾는 환자 대부분은 척추 질환, 견추염, 풍습성관절염, 요추간판탈출, 류머티즘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등 만성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다.

“환자들이 많이 아파서 찾아오는 만큼조금이라도 빨리 고통을 덜어드리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신영수 주임, 진료실에서의 그는 말 그대로 ‘팽이’처럼 돌아친다. 12개의 침대와 19개의 뜸 전용 침대, 약수료법실의 남·녀 각 6개 찜질 전용 침대를 오가며 쉴 틈 없이 움직인다. 하루 대부분 시간을 진료실에서 보내는 그는 늘 환자들에게 “걱정마세요, 꾸준히 치료하고 함께 나아가면 쾌유하실겁니다.”라는 말을 자주 건넨다. 바쁘다는 리유로 어떤 환자도 소홀히 한 적이 없다. 침대마다 환자마다 세심하게 살피며 때로는 롱담도 건넨다. 환자들은 그의 친근하고 싹싹한 이미지에 금세 마음을 열고 책임감 있는 치료 태도에 믿음을 보낸다.

지난해 12월쯤 장춘에서 70대 할머니 한분이 아들이 밀어주는 휠체어에 의지한 채 진료실을 찾았다. 심한 요추간판탈출로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할머니는 거부하고 보수적 치료를 원했다. 허리 통증으로 똑바로 눕지도 못해 하루 한두시간 잠들기도 버거운 상황이였다. 신영수 주임은 침, 추나, 약수료법, 중의약 찜질치료를 병행하는 종합적 치료법을 꼼꼼히 적용하며 집중 치료를 진행했다. 

한달 후 할머니는 직접 걸어서 진료실을 찾아왔다. “이제는 집에서 간단한 집안일도 하고 손자도 돌볼 수 있어요. 신주임과 의료진 덕분에 새 삶을 얻었어요.”라는 할머니의 감격에 겨운 감사의 인사에 신영수 주임은 환히 웃어보였다. 할머니는 이후 주변 지인들에게 이곳을 널리 알렸고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이어졌다.

김봉화 간호장은 “환자들을 가족처럼 대하며 최선을 다하는 신주임의 모습에 우리 모두 늘 감동을 받아요. 모든 환자들의 이름은 물론 지난 병력까지 꿰뚫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책임감이 정말 남달라요.”라고 찬탄했다.

환자들 또한 “치료 효과도 좋지만 의사가 이렇게 정성을 다해주시니 병이 반은 나은 것 같아요.” 라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치료 과정에서도 신영수 주임은 환자와의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치료를 마친 환자들의 련락처를 일일이 남겨두고 후기 상황을 수시로 살핀다. 회복 과정에서 생기는 작은 변화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이다. 이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진정한 치유를 위한 그의 철학이다.

“환자들의 치료를 받고 좋은 효과를 봤다고 하실 때가 가장 기쁩니다.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책임지고 끝까지 봐드리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해요.”

진료실에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가끔은 환자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건네며 의료진들에게 “끼니를 거르지 말라”고 당부할 때면 환자와 가족처럼 끈끈하게 이어지는 정에 신영수 주임도 감동을 금치 못했다. “환자들과 믿음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전통의학의 가장 큰 힘이지요.”

2025년 전통진료중심의 월 평균 진료 환자 수는 202명으로 2024년(143명)에 비해 40% 이상 증가했고 하루 최대로 276명까지 진료한 날도 있었다. 그동안 책임과 따뜻함으로 쌓아온 믿음의 결과이다.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전통진료중심, 통합의료로 새 지평 열다

연길시중의원 전통진료중심은 의료, 교육, 과학연구를 일체화한 의료중심으로 중의학을 바탕으로 중의 내과, 침구, 추나, 약수료법, 양생 등 여러 학과 분야를 혁신적으로 통합해 독특한 림상 효과와 뚜렷한 중의학 특색을 자랑한다.

“우리 중심은 연변에서 유일하게 3급 갑급 종합병원 내에 설치된 약욕중심으로 국내외 환자들에게 약수료법, 찜질, 족욕 등 특색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신영수 주임의 소개에 따르면 현재 중심에는 초창기 4명의 의료진으로 시작해 현재 의학 석사 1명과 의학 학사 9명을 포함해 도합 10명의 전문 인력을 갖추었다. 그중 부고급 직함이 3명, 중급 직함이 6명, 초급 직함이 1명으로 길림성중의약관리국의 과제 1건을 완료했고 국가급 론문 3편, 성급 론문 1편을 발표하는 등 연구 중심기관으로서의 립지를 다지고 있다.

초창기 중심은 러시아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수료법을 중심으로 한 외부치료를 진행했지만 지금은 여러 중의 외부치료법을 결합한 종합적인 전통진료중심으로 발전했다.

중심의 가장 큰 강점은 중약구복 치료보다 ‘다양한 외부치료법’이다. 침술, 안마, 부황, 뜸치료, 귀혈침 등 전통 치료법은 물론 약수료법(中药泡洗), 정향투약법(定向透药法), 저주파기술치료법, 중의약찜질치료법까지 다양한 외부치료법을 폭넓게 활용한다. 특히 약수료법은 전통진료중심만의 독보적인 특색 치료법으로 따뜻한 약탕에 몸을 담가 피로를 풀고 통증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가격 정책도 눈에 띤다. 치료비용도 대중들이 부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되였다. 신영수 주임은 “환자들의 각도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지요.”라며 “침구나 추나, 물리치료만으로도 경추병이나 허리통증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종합적인 치료법을 적용하면 빠른 효과를 보면서도 반복적인 재발을 예방하고 환자의 고통과 비용을 동시에 줄일 수 있죠.”라고 강조했다.

현대의학기술과 전통치료법의 결합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신영수 주임은 “현대의학기술과의 접목이 아주 중요하다. 정향투약료법은 현대적인 의료기술설비와 중의약치료를 함께 결합해 치료효과를 제고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약에 불을 쬐여 약 성분을 기계로 분해한 뒤 병변 부위에 효과적으로 침투시켜 체내 흡수를 돕는 방식으로 현대의학기술과 전통 치료법의 접목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환자들의 치료률을 높이고 고통을 빠르게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전에는 로인 환자들이 위주였던 전통진료중심이 요즘은 젊은 층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축구나 운동 중 발목이나 무릎 관절을 다친 젊은 환자들이 자주 찾는다. 실제로 간호장의 아들도 축구로 인한 무릎 통증으로 한 달간 치료를 받은 끝에 효과를 봤고 지금은 후기 공고화 치료중이다.

이외에도 다이어트, 미용, 숙취 해소 등 다양한 효과를 내는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젊은 층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연길시중의원 전통진료중심

전통의학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전통의학은 중의학의 소중한 구성 요소입니다. 당과 정부는 항상 전통의학의 보호• 계승• 발전을 중시해온 만큼 우리도 전통의학 체계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현대 기술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나가면서 꾸준히 발전해야 합니다.”

신영수 주임은 장춘중의약대학에서 중서의결합 학사 학위를, 침구추나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절강성중서의결합병원 침구재활과에서 2년 근무를 마치고 고향 연변으로 돌아와 2014년부터 선후로 룡정시인민병원과 연길시중의원에서 근무하면서 연변의 의료 현장을 지켜왔다. 그의 풍부한 리력은 단순한 림상 경력에 그치지 않았다. 2018년에는 1년간 농촌 의료지원(의료빈곤) 사업에 참여했고 2019년 10월부터는 연길시응급중심 응급의사로, 2020년에는 일터에서의 헌신을 인정받아 입당했다. 이후 연길시와 병원 내에서 ‘선진개인’, ‘우수의사’, ‘우수공산당원’, ‘공회 선진사업자’ 등 수많은 영예를 수여받았다. 학술적으로는 《실용침구 치료 정해’(实用针灸治疗精解》를 집필했고 견주염 치료에 관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러한 경험들은 그가 림상 현장의 절실한 필요를 누구보다도 잘 리해하는 밑거름이 됐다.

전통진료중심의 미래에 대해 신영수 주임은 “확장 자체보다는 병원 내 여러 과실과 협력해 공동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만의 특색을 살려 함께 변화하고 성장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신영수 주임은 단순히 진료실에만 머물지 않고 인재 양성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통의학이 새로운 발전과 도전의 기회에 직면한 지금,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발판으로 삼아 자체의 의료기술을 발전시키고 우수인재를 양성하며 국내외 의학교류를 활성화해 전통의학의 번영에 이바지하고 중심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영수 주임이 이끄는 연길시중의원 전통진료중심은 병원 내 심장내과, 호흡내과 등 여러 부문과와 협력해 다양한 질환에 대한 종합적인 치료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만성병 치료에 더욱 힘쓰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 강좌와 예방 보건 활동을 통해 ‘건강중국’ 건설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다.

의사와 환자가 가족 같은 정을 나누고 병원이 집 같은 편안함을 주는 곳, 연길시중의원 전통진료중심은 오늘도 신영수 주임 등 의료진의 따뜻한 손길로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

진료실을 향한 신영수 주임의 걸음은 여전히 빠르고 힘차다. 오늘도 기다리는 환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환자들의 엄지 척과 미소 속에서 그는 오늘도, 래일도 '전통 의료'의 외길 인생을 묵묵히 걸어간다.

/리전, 김파 기자

编辑:유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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