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설립 40주년 경축대회’가 대련시 일항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대련시민족종교국 왕효정,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장진호, 한국국제무역협회 부회장 엄광철 등 많은 지도자와 귀빈, 그리고 로인협회 회원 500여명이 참가했다.

1984년 봄, 퇴직간부 김도영이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를 설립했다. 이후 리찬국, 김치량, 고창희, 권영호, 전제렬 등 11명이 회장을 맡아 뛰여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2024년 7월 이후 김덕주가 리사장, 박정애가 회장을 맡으면서 현재 14개 분회와 50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협회는 매년 150부의 《로년세계》 잡지를 발행해 로인들의 시야를 넓히고 교사절, 건군절에 로교원, 로당원을 조직하여 좌담회를 개최하며 또한 대련의 유명 조선족 의사를 초청해 의료강좌를 열고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활동으로 로인들의 심신 건강을 증진시키고 있다.

이날 경축행사는 김덕주 리사장이 개막을 선언한 후 국가 합창과 함께 총회 산하 6개 선진분회와 43명의 우수회원, 15년 이상 협회 가입 회원에게 영예증서를 발급했다. 박정애 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수십년간 협회를 위해 헌신한 전임 회장과 기업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돌이켜보니 40년의 력사에 감개가 무량하고, 앞으로의 사명을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다. 우리는 초심을 잊지 않고 힘을 모아 제2 고향에서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예공연에서는 130명이 참여한 대합창 〈바다의 노래〉, 무용 〈나와 나의 조국〉, 독창 〈나는 중국을 사랑하노라〉 등 다양한 공연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리삼민특약기자
编辑:유경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