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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날—《길림신문》 주문하러 가던 날

리전      발표시간: 2025-12-19 14:46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대련시우정국 앞에서 《길림신문》을 들고 뿌듯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는 79세 고령의《길림신문》 특약기자 리삼민.

안해가 뇌경색으로 양로원에 입원한지 벌써 한달이 넘었다. 지난 14일, 아침 일찍 일어나 안해의 도시락을 챙겨가지고 부랴부랴 집을 나서는데 ‘딩동’ 하고 휴대폰 소리가 나의 발목을 잡는다. 전화번호를 보니 대련시우정국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여보세요! 오늘이 신문 주문 마감일입니다. 빨리 와서 《길림신문》을 주문하세요.”

시계를 보니 오전 9시, 빨리 병원에 가서 안해에게 세수를 시켜주고 옷을 갈아입히고 식사를 대접해야 하는데 신문 주문을 하러 가야 한다니? 생각 같아선 바로 병원으로 직행하고 싶었지만 마음 한편에 뿌리 깊이 자리잡은 《길림신문》과의 각별한 인연은 나의 발길을 우정국으로 돌리게 했다. 걸음을 옮길수록 생각은 깊어져만 갔다.

휴대폰 하나로 온 세상을 누빌 수 있는 빠른 시대, 종이신문은 날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그러나 《길림신문》은 가짜 광고와 저질 콘텐츠로 사람들의 정신을 흐리게 하는 휴대폰 속 정보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가장 빠른 속도와 진실된 보도로 지구촌 구석구석의 소식을 독자들에게 전해주기에 사람들은 여전히 “거짓 없는 진짜 소식을 알고 싶다면 성급 당보인 길림신문을 읽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길림신문》 은 새로운 력사적 시기에 외국과 남방으로 흩어진 우리 동포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가장 진실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취재한다. 그들의 실천 경험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애쓰는 젊은이들에게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라침판이 되여준다.

《길림신문》 은 인생의 저울추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허위광고와 미신의 덫에서 갈팡질팡하는 이들에게 ‘법치’의 방패를 건네준다. 길을 잃었을 때 어디서나 국가의 법규와 공중도덕에 따라 행동하도록 이끌어준다.

《길림신문》 은 춤과 노래 없이 살 수 없는 우리 겨레의 활기 넘치는 문화생활을 보도하고 역경속에서도 민족문화 전승에 혼심을 다하는 전형인물의 선진사적으로 독자들을 감동하게 만든다.

“다른 분들은 신문을 외면하시는데 리선생은 해마다 신문을 주문해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우정국의 왕국장이 나의 손을 꼭 잡아주며 문앞까지 배웅해주었다. 대소한의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지만 여생의 길동무 《길림신문》을 주문한 기쁨에 온몸에 새 힘이 솟구친다.

/대련 리삼민


编辑:유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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