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2일, 제34회 국제 장애자의 날을 맞아 길림성장애인련합회의 장애자 지원 기념일 계렬행사가 장춘시 중경로 만달영화관에서 시작되였다. 계렬행사의 첫 행사인 ‘광명영화관’ 무장애 영화 공익 특별상영에 120여명의 시각장애인과 가족들을 초청해 영화 〈만강홍〉에 담긴 가정과 국가에 대한 정서와 예술적 매력을 몰입감 있게 체험하도록 했으며 문화를 통한 장애인 지원으로 ‘장애자 포용적 사회 조성, 사회 진보 추진’이라는 년간 주제를 실천했다.

무장애 영화는 시각장애자들이 빛과 그림자를 만지고 세상을 감지하는 중요한 통로인바 ‘광명영화관’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자들을 돌보고 사회의 온정을 전하는 공익적 매개체로서 항상 장애자들의 문화적 권익보장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자들의 영화 관람 요구에 초점을 맞추어 전문적인 무장애 영화 제작기술을 통해 정확하고 섬세한 내레이션으로 화면 정보의 공백을 메워 시각장애 관객들이 청각의 안내 아래 빛과 그림자의 세계를 ‘보게’ 하고 극의 맥락을 ‘리해하게’ 했다.

행사 현장에서 사업일군들은 사전에 세부적인 준비를 마치고 시각장애자들을 질서있게 입장 및 착석하도록 안내했으며 영화 관람 시 주의사항을 친절히 설명함으로써 모든 참여자에게 따뜻한 정을 전했다. 이번에 상영된 무장애 버전 〈만강홍〉은 영화의 원래 줄거리와 음향효과를 완전히 보존하는 동시에 화면의 배경 설정, 인물 동작, 표정 디테일을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전환하여 시각장애자들을 력사적 시공간으로 이끌었다. 이를 통해 악비 등 의인들의 ‘충성을 다하여 나라에 보답하는’ 진실한 마음을 체험하게 하고 빛과 그림자의 흐름 속에서 정신적 힘을 얻으며 감정적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예전에는 항상 영화를 보는 것이 아득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오늘 ‘광명영화관’ 행사를 통해 영화 한편을 완전히 ‘관람’했다. 내레이션 해설이 명확하고 리해하기 쉬웠다. 마치 그 상황에 처한 것만 같았다. 조직측의 정성어린 노력에 매우 감사드린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각장애자는 진심으로 감개무량해했다. 영화 관람이 끝난 후 터득한 점을 서로 교류하는 시각장애자들의 얼굴에는 만족과 기쁨의 정이 흘러넘쳤는바 그들은 이번 활동이 과외생활을 풍부히 하였을 뿐만 아니라 장애자들에게 주는 사회 각계의 사랑과 존중을 더욱 실감하도록 했으며 사회에 융합되는 장애자들의 신심과 행복감을 한층 더 증강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공익상영은 문화혜민의 구체적인 실천일 뿐만 아니라 더우기는 시각장애 군체의 문화참여 장벽을 타파하고 장애자사업과 문화사업의 심층적인 융합을 추진하는 유력한 조치로서 시각장애자들에게 공공문화봉사의 따스함을 평등하게 향수하도록 함으로써 포용적이고 우호적이며 서로 돕고 융합하는 사회환경을 구축하는 데 강력한 동력을 주입했다.
/길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