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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신문 > 로인녀성

연변 로인들, 헬스장에서 제2의 '청춘' 열어가다

오건      발표시간: 2025-08-15 15:40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최근년간 경제수준이 향상되고 의료환경이 개선되면서 로인들은 더이상 ‘단순히 시간을 허비하는’ 로후생활에 머물지 않고 운동을 통해 신체기능을 유지하고 로화를 늦추고자 하는 열망을 보이고 있다. 

연길시에서는 점점 더 많은 ‘실버 세대’들이 적극적으로 헬스장을 찾아 근력운동과 무용수업에 도전하고 심지어 팀을 이루어 대회에 참가하는 등 활기찬 로년의 삶을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과거와 달리 로인들의 운동방식은 공원산책, 태극권, 광장무 등 전통적인 운동에만 그치지 않고 더욱 전문성을 갖춘 헬스장으로 령역을 넓혀가고 있다.

헬스장은 전통적으로 젊은 세대의 공간으로 인식되였으나 이제는 로인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게 되였다. 연길시 모 헬스장 책임자 오매(吴梅)는 “최근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의식이 높아져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헬스장을 찾아 기구 사용법을 익히고 근육운동을 배우려 하십니다.”라고 말했다. 이 헬스장의 경우 최근 2년간 로인회원수가 현저히 증가했고 50세에서 60세 사이의 회원 비률이 34%에 달해 중요한 소비계층으로 부상했다.

오매는 “많은 어르신들이 근육 감소가 건강에 미치는 위험을 인지하시고 체계적인 근력운동을 시작하셨습니다. 헬스장 역시 고객의 요구에 맞게 수업을 조정하여 고강도 충격운동은 피하고 ‘완화 운동+가벼운 중량’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흔히 볼 수 있는 운동기구 뿐만 아니라 무용수업도 로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헬스장은 조선족 로인들을 위한 전통무용반을 특별개설했다. 수강생들은 평소 운동도 하고 강사의 지도아래 팀을 꾸려 대회에도 참가한다. 

한 수강생은 환하게 웃으며 “우리는 강사님과 함께 주급과 성급 대회에도 참가합니다. 대회에서 상을 받는 것보다 몸이 젊어지는 것 같아 뿌듯해요”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은 건강관리와 인간관계 확장은 물론 단결과 열정으로 그들의 문화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건기자 

编辑:유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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