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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가교 역할은 우리의 사명이자 책임입니다”

김명준      발표시간: 2025-10-26 06:23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장춘한국인(상)회 정세명 회장 인터뷰  


장춘한국인(상)회 회장 정세명

“장춘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 교민들의 활기찬 삶을 보여 주는 것이 최고의 투자유치 책이다.”

장춘한국인(상)회 회장을 맡은 지 1년이 되여 가는 정세명(제18기) 회장은 지난 성과를 이 한마디로 요약했다.

장춘한국인(상)회는 1992년에 설립돼 길림성 장춘시 및 린근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한국 기업과 한국인을 중심으로 상호 친목, 협력, 정보 교류를 통해 한국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우호와 상호 교류를 증진시켜 공동의 리익을 창출하며 기업과 개인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다.

2014년부터 장춘한국인(상)회는 매년 ‘장춘한국주’ 행사를 개최하여 중한 문화 공연, 한국 음식 문화 체험 등과 함께 중한 민간 문화 및 스포츠 교류를 통해 중한 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 간 ‘가교’ 역할

장춘한국인(상)회가 지난해 가장 주력해온 부분은 ‘소통의 다리’를 놓는 일이였다. 길림성 정부, 장춘시 정부, 주심양한국 총령사관, 그리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일반 교민들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에 매진했다. 장춘한국인(상)회는 이제 성, 시 정부로부터 ‘협력 파트너’로 인정받으며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대표적인 성과중의 하나는 기업인들을 골치 아프게 하던 ‘비자 문제’ 해결이였다. “중한 간 가교 역할을 사명으로 삼고 작은 불편함도 놓치지 않고 해결하려 노력했다.”는 정세명은 고급 과학 인력에 대한 1년짜리 비자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현지 과학국과 출입국관리국을 찾아 설득을 거듭했다. 그 결과 비자 기간을 2년으로 늘리면서 기업들의 현지 정착을 힘있게 뒤받침했다.

협력 네트워크 확대

장춘한국인(상)회는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KOTRA 장춘무역관, CTMS 등 주요 기업들과 80여명의 회원들과 협력의 끈을 든든히 다졌다. 정회장은 “중한(장춘)국제협력시범구(아래 중한시범구)가 살아야 우리 한인도 산다.”는 신념 아래 중한시범구를 적극 홍보하며 중한시범구의 활성화를 위해 현지 한국 기업 유치에 힘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과 손님들이 방문했을 때 중한시범구를 견학시키며 장춘의 투자 환경을 적극 홍보하면서 장춘한인(상)회가 중한 경제 교류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증명하고 있다.

세계 한인회 무대에서 빛난 결집력

세계한인회장대회서 발언하고 있는 정세명 회장 

일전, 한국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정회장에게 '큰 기회'의 자리였다. 그는 이처럼 '흔치 않은' 대회에서 동북3성 한인 사회의 강점을 세계에 알렸다. “이 땅은 항일 독립 운동의 력사가 서려 있고 다문화 가정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터전이다.” 정회장은 동북사회의 이 점을 내세워 하나된 한인 사회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특히 그가 동계아시안게임 당시 각 지역 한인회가 협력하여 한국 선수단과 관광객을 지원한 사례를 발표하자 현장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장춘을 비롯한 동북3성 한인회의 위상과 결속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변의 신뢰가 ‘봉사’의 가장 큰 원동력

지난 9월 2025중국(장춘)한국주가 중한시범구서 개최되였다 

중한(길림) 청소년 태권도 교류회 행사

2025중국한국인회총련합회 제1차확대운영회의

장춘련화산제1기외국인눈싸움카니발

2025 장춘한국인(상)회 신민거리 력사문화 체험 활동

올해 장춘한국인(상)회는 2025 중국(장춘)한국주 행사, 중한(길림) 청소년 태권도 교류회행사 등을 조직하면서 중한 인문 교류와 경제무역 협력 심화 뿐만 아니라 중한 체육 문화 교류에 큰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빛나는 성과 뒤에는 회장의 고군분투와 주변의 든든한 믿음이 있었다. 정 회장은 “한인회 일은 리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한 봉사를 하는 것이다”라며 “개인 사업과 회장직을 동시에 하다 보니 가족과 보낼 시간을 많이 내지 못했다”, “정말 지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술회했다.

그럴 때마다 그를 지탱해준 것은 주변의 신뢰와 응원이였다. “일이 막막하게 느껴질 때면, ‘회장님 덕분에 장춘 생활이 편해졌다’, ‘덕분에 사업이 잘 된다’는 교민들과 기업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 정부의 인정과 지지, 많은 분들의 따뜻한 조언과 믿음은 항상 그의 버팀목이 되였다. 이러한 지원은 그가 ‘봉사의 길’을 외롭지 않게 걸을 수 있는 원동력이였다.

교민들의 성공적인 삶이 가장 훌륭한 홍보 

중한 량국의 지속 가능한 교류 협력에 힘 업고자 정회장은 울산광역시, 강원도, 경기도 등 한국의 지자체와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여 상호 투자와 협력을 증진시키고 정부 기관 간 련락이 어려울 때 장춘한국인(상)회가 중한 교류의 플래트홈이자 가교 역할을 충실히 완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정회장은 "모든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교민들의 성공적인 삶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홍보"라고 재차 강조했다. 개인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지역 사회 발전에 헌신하는 그의 열정은 중한 교류의 미래를 더욱 밝히고 있었다.

/길림신문 김명준기자


编辑: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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