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기에 이어]
서성일 회장은 시루바포트를 성장시키면서 삶의 참뜻이 무엇인가를 깨달았다. 자기 회사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며 함께 살아가는 것, 그것이 재일본 조선족의 참다운 이념이고 삶이라고 판단했다.
서성일 회장
현 일본 치바지회에는 사무국, 디지털 위원회, 차세대 위원회, 활성화 위원회, 대외협력 위원회 등 10여 개의 부서에 150명 좌우의 조선족 기업인이 있다.
서성일 회장은 2022년부터 일본 치바지회 수석부회장을 역임, 2023년 12월 2일, 그는 제9대 지회장으로 취임했다. 사회적으로 크게 인정을 받는 순간이었다.
“치바지회는 일본에 있는 중국 조선족 출신들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진 지회이지요. 특별한 점이라면 중국 외의 세계 각 지회 중에서 유일하게 중국 출신 조선족들이 주축이 되어 무어진 지회라는 점입니다. 매년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세미나 등과 성장 및 친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요.”
그는 지회에 특별한 자부심을 품고 있었다. “자랑 좀 하고 싶은 것은, 우리 회원들이 중국과 한국, 일본 등 3개국의 문화와 언어를 알고 있기에 세계적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영어를 하게 되면 4개 나라 말을 할 줄 아는 엘리트들이지요.” 이는 일본 경제사회에서 대단한 경쟁력을 갖게 된 연유이기도 하다.
그날 취임식에서 서 회장은 자신감을 드러내며 “지금까지 쌓아온 치바지회의 결실을 소중히 하고 임기 2년간 새로운 9대 집행부 임원진과 함께 더 성장한 조직을 만들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선, 지역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하여 각 지회, 특히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 지회와의 협력을 더욱더 강화해나갈 것이다. 다음, 치바지회 대외협력 위원회를 통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다양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 수출입 거래 알선, 일본경제 시장동향 등 회원들에게 질 높은 정보를 제공하며 회원 간의 친목과 단결을 더욱 튼튼히 다져나가겠다.
치바지회는 일본에 있는 중국 조선족들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진 지회이다.
그러면서 특히 치바지회의 회원 및 회원사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미래 경제의 리더 차세대 양성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와 교육에 힘 쏟겠다고 결심했다.
그로부터 벌써 임기 1년이 됐다. 서 회장은 어떤 성과를 이뤄냈을까? 그는 무엇보다 차세대 통합무역스쿨을 중점사업으로 틀어쥐었다고 한다. 차세대 회원들에게 창업 교육을 시키고, 해외로 데리고 나가 견문을 넓히게 하고, 즐거운 문체활동을 통해 단합과 화합을 도모케 하였다.
작년 6월 29일 서 회장은 우에노에서 회원 및 차세대회원 포함 총 30여명이 참석한 제2회 치바지회 차세대 위원회의 세미나에서 직접 창업 특강을 진행해 차세대 회원들을 격려하였다.
7월 1일~6일까지 한국에서 열린 제22기 차세대글로벌창업무역스쿨에서는 치바지회의 장금화 차세대 대표가 소속한 3팀이 전체 발표 일등을 하였고, 교육을 마쳤을 때 참가자 116명 중 치바지회 차세대 대표단이 대회 유일한 모범상의 영예를 받았었다.
또 작년 8월 30일-9월 1일에 중국 연길에서 진행된 제2기 중국지역 통합 차세대글로벌창업무역스쿨 및 중한전자상거래전시회에도 차세대 대표단을 파견하여 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경험을 쌓게 하였다.
특히 9월 21일~23일에는 ‘2024 일본 차세대 통합무역스쿨’을 개최하였다. 일본 각지에서 온 93명의 학생들이 창업 교육을 받았고, 또 오사카 기업탐방 중 하나로 (유)케이엔지인터내쇼날의 회사 탐방에도 참석시켜 비즈니스 관련 교육도 받을 수 있게 했다.
“전 일본 8개 지회 통합무역스쿨에서 차바지회 차세대가 데모(가상)회사 설립 콩클에서 영예롭게 1등을 쟁취했는데 정말 자랑할 만합니다.” 서 회장이 긍지 높게 말을 이었다. “그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차바지회가 차세대 육성을 지회 운영 중심위치에 놓고 연간 몇 차례씩 차세대 육성 강연회 등을 조직하고 교육 강화를 장기화 평상화한 것이 효력을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지회의 정체성과 단합을 위하여 활성화 위원회를 설립하고 수완이 좋은 부회장에게 중임을 맡겼지요. 평소 독서 활동, 대외경제정보교류 활동, 골프, 축구, 배구 등 체육활동, 예술문화위원회를 중심으로 하는 여러 가지 문체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연말에는 전반 단합운동회를 조직하여 일본에 있는 전 조선족 사회로부터의 인기도를 높였고, 또 이를 계기로 많은 신입회원을 쟁취하였으며 협회 종합 운영 능력을 보강할 수 있었지요.”
작년 11월 10일(일)에도 치바지회 차세대위원회가 주최한 올해 세 번째 강연이 아키하바라의 한 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주로 통신판매에서의 상품 페이지 SEO 최적화 전략을 주제로, 치열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온라인 판매로 경쟁력을 높이고 생존하기 위한 방법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강연자 전심혁 대표는 차세대 위원회 위원장인데 (주)A-YO상사, A-YO한국지사, (주)SJ 3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요. 락텐몰 3개 점포, 야후몰, 아마존몰, 자사몰을 운영 중에 있는데 연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서 회장이 흐뭇해서 소개했다.
서 회장은 본인의 회사를 경영하는 한편, 협회의 일을 차곡차곡 성취감 있게 진행하고 있었다.
[다음기에 계속]
/동북아신문
[본 문장은 길림신문 해외판에 발표하기에 한국어표기법을 그대로 두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