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진시 빈해신구 전경 /신화넷
천진시 빈해(滨海)신구가 산업구조 전환을 바탕으로 고품질 발전 기반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국(仁国)저탄소에너지과학기술(천진)회사 식품용 드라이아이스(干冰) 생산공장에서는 스마트 공업용 로보트가 분주히 가동되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위진(魏振) 사장은 “공업용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식품용 드라이아이스로 재활용해 자원 순환리용을 실현하고 ‘쌍탄(双碳)’ 전략 방향에도 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국저탄소가 위치한 천진시 빈해신구 대항(大港)석유화학산업단지는 지난 2003년 조성된 로후 석유화학산업단지로 한때 100여개 기업이 입주해있었다. 그러나 우리 나라 석유화학산업의 기술 발전과 환경 규제 강화가 이어지면서 일부 기업이 도태되고 단지도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변화는 2023년부터 시작됐다. 천진시가 〈록색 석유화학 산업사슬 고품질 발전을 위한 정책조치〉를 시행하면서 대항석유화학산업단지는 천진시 화학공업단지 인증을 획득하고 신규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대항석유화학산업단지 혁신실천기지 호박(胡博) 부주임은 “2023년 새로운 포지셔닝을 설정한 이후 3년도 채 되지 않아 11개 신규 프로젝트가 입주했다.”고 소개했다.
로후 석유화학산업단지의 변신은 빈해신구가 발전 방식 전환과 질적 성장을 추진해온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빈해신구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7,891억원을 기록했다. 전략적 신흥산업, 하이테크제조업, 12대 중점 산업사슬 생산액이 규모이상 공업총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4.4%, 20.3%, 85%에 달했다.
산업구조 변화는 고품질 발전으로 나아가는 가장 뚜렷한 신호로 평가된다.
천진 동강(东疆)종합보세구 금융리스촉진국 시금봉(时金凤) 국장은 “자유무역시험구와 종합보세구의 정책 혁신 강점이 맞물리면서 동강종합보세구에서는 금융리스 및 디지털 화물 운송 등 현대 써비스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들 산업이 빈해신구의 고품질 발전을 뒤받침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빈해신구는 지난해 기준 현대 물류와 비즈니스 써비스, 산업금융 등 생산성 써비스업 분야에서 5개의 1,000억원 규모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금융리스 자산 규모도 약 2조 4,000억원에 달해 전국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빈해신구는 과학기술혁신을 기반으로 산업혁신을 추진하며 신질생산력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별 분야의 성과를 넘어 클러스터 형성으로 발전 범위를 넓혀가는 모습이다.
빈해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 위치한 중전운뇌(中电云脑)과학기술회사 연구실에서는 미래형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연구원들은 뇌파 수집 장비를 착용한 채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상호작용 테스트를 진행하며 뇌파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빈해신구에는 5,000개 이상의 첨단기술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3.59%에 달하고 25개 국가급 연구개발기관과 200개 성급 이상 연구개발기관도 운영되고 있다.
‘14.5’계획 기간의 각종 지표는 빈해신구의 록색 전환 성과를 보여준다. GRDP당 에너지 소비는 ‘13.5’계획 기간말 대비 14.6% 감소하고 년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8.6% 줄었다. 대기질 우량일수(국가 기준치에 도달한 날) 비률과 연안 해역 수질의 ‘량호’ 등급 비률도 각각 10.6%포인트, 2.9%포인트 상승했다.
발해만 연안의 빈해신구는 경제 발전의 속도와 내실을 함께 끌어올리며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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