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주 소사육산업 발전 활기 넘친다

룡정시 연변목축개발집단유한회사 육종장에서 유유히 풀을 뜯고 있는 황소들. /김파기자 2023년 8월 찍음

최근 몇년간 연변조선족자치주는 독특한 자연 자원을 바탕으로 고기소 산업 발전을 농업 산업 구조 최적화, 농촌 산업 발전 촉진, 농민 소득 증대의 중요한 수단으로, 지속적으로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하며 산업 사슬을 연장하고 판매 경로를 확장하여 산업 발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연변은 장백산 하천 발원지에 위치해 하천망이 발달하고 수자원이 풍부하다. 기후는 온화하고 습윤하며 산과 숲, 풀이 풍부해 고기소 산업 발전에 천혜의 생태적 사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훈춘시 근해가두 태양촌에 위치한 연변소집중번식양식시범단지에 들어서면 “음메~”하는 소 울음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전자 이어태그(耳标)를 단 소들이 유유히 꼬리를 흔들며 정확하게 배합된 사료를 맛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작은 전자 이어태그는 각 소의 전용 ‘신분증’으로 소의 생애주기를 명확하게 기록합니다. 과학기술 덕분에 이 소들은 털이 윤기나고 통통하게 자랐습니다.” 연변소집중번식양식시범단지의 한보강 총경리는 현재 단지 내 소가 2,000여마리에 이르며 앞으로 번식을 통해 1.5만마리 규모의 양식 규모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색을 ‘특색’답게, 강점을 더 ‘강점’답게 하기 위해 연변주는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연변소 전 산업사슬의 배치를 진행하며 7개 분야, 12개 산업 프로젝트 건설을 전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산업 사슬과 공급 사슬의 보완 및 향상, 과학기술 혁신 및 통합 적용, 록색 발전 추진, 농산품 인증 및 브랜드 육성, 지능형 목축업 건설, 농민 련대 소득 증대, 표준화 축산 기반 시설 건설 등을 포함한다. 정부 특별 채권 자금을 활용해 룡정연변소육종과학기술산업단지 프로젝트와 훈춘 연변소집중번식양식시범단지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건설하고 양식, 가공, 육종 등의 기능 구역을 구축했다. 이러한 산업단지와 대형 프로젝트는 생산 조직, 시장 개척, 기지 련결 등에서 기여하며 연변소 산업의 집중적 발전을 효과적으로 추진했다. 현재 연변주는 국가급 종자소 사육장 1개, 국가급 종자보호장 2개, 국가급 고기소 핵심 육종장 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변소의 핵심 군체 규모는 3,000마리에 달한다. 전 주 소도축 기업은 총 11개로 년간 도축 능력은 35만마리에 달할 수 있다.

‘연변소’는 중국 5대 우량종 중 하나로 식용 및 육역(肉役) 겸용 품종으로 유명하다. 최초의 국가 가축 품종 보호 명록에 포함되였으며 ‘지리적 표지 증명 상표’와 ‘지리적 표지 제품 보호’ 등록을 획득했다.

룡정시 동성용진에 위치한 국가급 연변소 기초암소(基础母牛) 핵심 육종장인 연변목축개발집단유한회사 육종장에서는 수백 마리의 암소가 자연 목장의 산비탈에서 유유히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흰 구름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마치 화려한 풍경화와 같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육종장은 연변소 종자 보호와 번식의 중책을 맡고 있으며 연변소 전 산업 사슬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연변소의 품종 자원 개발과 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연변소 브랜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 회사가 창립하여 등록한 ‘분복(犇福)’ 상표는 길림성과 중국의 유명 상표로 자리 잡았으며 ‘분복’ 브랜드의 연변소고기는 유기·친환경·무공해 인증을 획득했고 길림성 명품 제품으로 되였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유일하게 서양 고급 호텔그룹과 계약을 체결한 중국 식품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는 산업 발전의 핵심이며 그 뒤에는 풍부한 문화적 축적과 엄격한 품질 관리가 있다. 최근 몇년 동안 연변주는 연변소의 품종 보호와 브랜드 구축을 고도로 중시해 양식 기술 최적화, 유명 브랜드 구축, 판매 경로 확장 등 일련의 조치를 통해 ‘연변소’ 지리적 표지 증명 상표 사용 권한 부여를 추진하고 연변목축개발집단유한회사, 훈춘시길흥목축업유한회사 등 4개 기업에 ‘연변소’ 지리적 표지 증명 상표 사용 권한을 부여했다. 연변소 지역 공공 브랜드는 2024년 농업 브랜드 정품 육성 계획 명단에 포함되여 ‘중국 제품을 중국 브랜드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연변소는 단순히 지역의 식탁을 넘어 국내 1선 도시로 나가며 고급 백화점, 체인 레스토랑, 전자상거래 플래트홈에 진입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이미 동남아 및 중동 시장으로의 수출이 시범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중국 축산업에 강한 동력을 주입하고 세계 식탁에 중국의 우수한 맛을 더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길림일보

编辑：최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