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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나이테(외4수 )  

안상근      발표시간: 2026-05-05 15:15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남경희


내심을  안보이는

둥그런  세상살이


침묵의  옷자락에

이마를  부벼볼제


주름진

추억 한자락

테두리를 새기오


죽 (竹) 


초년에  품은 꿈은

푸름에  키가 크고


중년에  접은 욕심

바람에  던져질제


속비운 가슴 언저리

여유로움 만가득


 가는 세월


잡으려  손 내밀제

저리로  도망가네


어제는  꿈이더니

오늘은  락엽되네


세월이 지는 저 노을

아픔가슴 달래오


부부


잡은손  내 손인듯

깨무니  아프다오


여보라  부른 이름

입에서  익었는데


세월에

휘인 등허리

서로 키를 맞추오


장독대


깊은 숨 몰아 쉬고

긴 세월 말이 없소


속내를 감췄으니

무표정 얼굴인데


햇살은 뜨락 한가득

녀인 손길 키우오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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