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10분도 채 되지 않아 무석팀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꼴을 넣었다. 뒤처지던 연변팀은 후반 추가시간 92분, 황진비의 극적 동점꼴로 1대1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로동절 련휴기간인 5월 2일 오후 3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진행된 2026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7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무석오구팀(이하 ‘무석팀’)과 1대1로 비겼다.
연변팀 이기형 감독은 이날 3-4-3 전형을 꺼내 들었다. 꼴문은 구가호가 지키고 단덕지, 서계조, 호재겸으로 수비진을 구축하고 리세빈, 리점통, 도밍구스, 최태욱이 중원을 황진비, 조반니, 김태연이 공격을 이끌었다. 그동안 꾸준히 선발이였던 박세호는 후보에 자리했다.
무석팀 김봉길 감독은 4-3-3전형으로 맞섰다. 용병 7번 니콜라스와 19번 니노를 전방에 배치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두 팀은 숨 가쁜 공방전을 펼쳤다. 2분만에 무석팀이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고 원정팀임에도 강한 전방 압박을 가해왔다.7분경, 황진비가 꼴키퍼를 완전히 제치고 날린 슛이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경기 시작 10분도 채 되지 않은 이른 시간, 무석팀이 페널티킥을 얻었다.7번 니콜라스가 키커로 나섰다. 구가호가 방향을 읽으며 몸을 날렸지만 손끝에 맞은 공은 아쉽게도 꼴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점수는 0대1, 연변팀으로서는 너무나 이른 시간에 터진 선제꼴이였다.
전반 20분을 넘어서면서도 두 팀의 공방전은 쉴 틈이 없었다. 연변팀에 기회가 올 것만 같았다. 조반니가 중원까지 내려와 공을 받으며 도밍구스와 짧은 패스로 호흡을 맞췄고, 여러 차례 수비 뒤공간을 파고드는 패스를 찔러 넣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4분경, 연변팀이 먼저 전술 변화를 주었다. 박세호를 투입하고 리점통을 내리며 중원에 힘을 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강한 압박 탓인지 연변 선수들의 실수가 잦아졌다. 중원에서 전방으로 이어지는 패스가 쉽지 않았고, 이기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조급함으로 나타나는 듯했다.
33분경, 무석팀이 연변 아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용병 니콜라스가 때린 슈팅이 꼴대 우를 살짝 벗어났다. 38분경, 이번엔 연변팀의 차례였다. 상대 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조반니가 직접 처리했지만 키퍼 품에 안겼다.
연변 선수들이 공을 잡기만 하면 두세 명이 달라붙는 등 상대의 압박이 심했다. 비록 홈경기였지만 연변팀은 경기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몸을 던지는 수비와 쉼 없는 질주, 이기려는 투지가 경기장 곳곳에서 느껴졌다.
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고, 전반전은 0대1로 마무리되였다.

후반전, 연변팀은 곡언형과 허문광을 투입하고 리세빈과 최태욱을 내리며 반전을 노렸다.
46분, 도밍구스가 높이 띄워준 공을 호재겸이 헤딩으로 련결했으나 힘이 실리지 않았다. 48분, 조반니가 돌파하며 때린 슛은 꼴문 옆그물을 스치며 벗어났다. 연변팀 공격에 분명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54분, 도밍구스가 상대 뒤공간을 파고드는 패스를 황진비에게 찔러 주었다. 황진비는 꼴키퍼를 앞에 둔 상황에서 침착하게 옆으로 공을 밀어줬고, 쇄도하던 곡언형이 발만 갖다 대기만 하면 득점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공을 놓치고 말았다. 연변으로서는 정말 아쉬운 결정적 찬스였다.
그래도 연변팀의 공격은 계속 되였다. 전방에서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부딪치고 빼앗기면 다시 쫓아갔다. 끝까지 공을 쫓고 쉼 없이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려 했다. 꼴문은 열리지 않았지만 그들의 움직임에서는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묻어났다.
64분, 김태연이 조반니에게 련결했다. 조반니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감아 찼다. 슈팅은 꼴문을 향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연변의 공격이 번번이 막혀도 2만 2천여명 팬들의 함성은 꺾이지 않았다. 목청껏 웨치는 응원가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76분경, 김태연이 다시 조반니에게 련결했다. 조반니, 꼴키퍼와 맞선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또다시 키퍼에 막혔다. 77분경, 조반니가 왼쪽을 돌파하다 갑자기 중앙으로 련결했고 황진비의 슈팅이 키퍼에 막혔다. 도밍구스가 곧바로 보충 슛을 날렸지만 또다시 막혀 나왔다.련속 슈팅, 련속 선방, 문전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였다. 꼴은 들어갈 듯, 들어갈 듯 하다가 결국 막혀나왔다. 말 그대로 숨 막히는 순간이였다.

무석팀은 점수를 지키기 위해 전원 수비로 전환했다. 라인을 끝까지 내리고 연변의 공격을 버티기에 바빴다.
그러던 92분경! 무석팀 문전으로 올라간 공이 수비수 몸에 맞고 흘렀다. 황진비가 곧바로 달려들며 힘차게 날린 슈팅이 꼴망을 갈랐다. 드디어 터졌다! 점수는 1대1.
연변팀이 완전히 우세를 점한 순간, 휘슬이 울렸다. 아쉬움이 남는 종료였다.연변팀은 5월10일 15시 광서항신팀과 홈경기를 이어간다.
/글 오건기자, 사진 김파기자
编辑:안상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