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비의 멀티꼴에 포부스의 추가꼴까지 더해지며 연변팀은 홈장에서 날아올랐다.
5월 26일 오후 3시에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진행된 2025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0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정남감련팀(정남팀)에 3대0 완승을 거두며 홈장 4련승을 달성했다.
홈에서 준수한 성적을 내며 상승세를 이끈 연변팀은 4-2-3-1 전형을 가동해 리룡, 서계조, 왕붕, 허문광으로 수비선을 구축했고 호재겸, 리강, 황진비, 도밍구스, 김태연이 중원을 책임졌으며 최전방에는 포부스가 원톱으로 나섰다. 키퍼 장갑은 구가호가 꼈다. 한편 박세호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시작부터 불꽃이 튕겼다. 정남팀이 라인을 올려 밀어붙이는 데 맞서 연변팀도 물러서지 않고 맞공격을 펼치며 초반부터 치렬했다.
팽팽하던 균형이 깨진 건 경기가 시작해 3분만이였다. 왼쪽 측면에서 호재겸이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황진비가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문전으로 질주하더니 그대로 먼거리슛을 발사했다. 몸을 날린 상대 키퍼도 어쩔 수 없는 슈퍼꼴이였다.
일찌감치 1대0으로 앞선 연변팀의 기세가 제대로 살아났다. 거기다 황진비의 컨디션이 최상을 달렸다. 선제꼴을 만든지 10분도 안되여 추가꼴까지 낚으며 황진비는 초반 12분만에 멀티꼴을 완성했다. 이번에는 중앙에서 전개된 공격이였다. 중원에서 포부스가 앞으로 찔러준 패스를 황진비가 신속히 방향을 포착한 후 내달리며 패스를 이어받았다. 이번에도 수비수를 따돌리니 이미 앞으로 나와 있던 상대 키퍼와 1대1 상황이였고 황진비는 침착하게 공을 띄워 빈 꼴문을 명중했다.
황진비와 포부스의 절묘한 배합이 빛나며 연변팀은 2대0으로 격차를 한층 더 벌렸다. 주도권을 단단히 손에 쥐게 된 연변팀은 공격을 살리는 한편 수비망도 촘촘히 세우며 상대팀에 틈을 주지 않았다.
19분경에는 두번째 꼴에 도움을 기여했던 포부스가 먼거리슛을 시도했고 이번에는 상대 키퍼가 쳐냈다.
련달아 2꼴을 내주며 조급했던 정남팀은 36분경에 두장의 교체 카드를 동시에 꺼내드는 등 반전을 노렸지만 연변팀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구가호의 선방에 막히며 답보 상태에 빠졌다.
추가 시간 2분까지 더 이상의 꼴 소식은 나오지 않았고 연변팀은 2대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연변팀은 전반전 그대로 후반전을 시작했다. 전반전의 상승 흐름을 련결해 연변팀은 짧고 빠른 패스로 공격활로를 모색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거기다 꼴을 내야 하는 정남팀이 진영을 전진 배치하면서 뒤공간이 생겼고 연변팀은 그 틈을 파고 들었다.
그러던 중, 53분경에 연변팀의 두번째 꼴과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였고 이번엔 황진비가 포부스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포부스가 띄운 공은 키퍼를 넘긴 했지만 수비수가 문전에서 거둬내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뒤이어 정남팀의 역습이 잇달아 연출되였으나 구가호가 번번이 선방을 발휘해 꼴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64분경, 연변팀은 허문광과 김태연을 빼고 리세빈과 음바를 투입하며 첫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65분에 접어들도록 꼴 수확을 못본 정남팀은 반칙도 서슴치 않으며 거칠게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연변팀은 각 자의 위치에서 할 일을 하며 로련하게 기회를 엿봤다.
78분경, 연변팀은 상대팀 문전을 휘저으며 황진비의 해트트릭이 나오나 싶은 장면이 만들어졌으나 수비에 막혔고 인츰 상대의 역습이 예리하게 이어졌다. 그리고 이번에도 구가호가 또 한번 꼴문을 막아섰다.
81분경에는 리룡과 포부스가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주고 받으며 문전으로 돌파했고 포부스가 작은 각도에서 때린 슈팅이 꼴대를 아슬히 비켜가며 아쉬움을 삼키던 와중에 5분후 포부스는 자기절로 자신의 아쉬움을 만회하는 꼴을 폭발했다.
이번에는 리강이 중원에서 앞으로 멀리 찔러준 패스를 포부스가 달려가 잡았고 이미 금지구역 밖까지 나온 상대 키퍼를 상대로 공을 높이 올려 산뜻하게 따돌린 후 빈문에 시원하게 슈팅했다.
3대0, 후반 86분에 연변팀은 점수차를 더 벌리며 승기를 꽉 잡았다.
추가 시간이 4분 주어진 가운데 연변팀은 도밍구스와 포부스를 빼고 천창걸과 리금우를 투입하며 승리를 즐길 준비를 했다.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한 장면이 나오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경기는 최종 3대0으로 확정되였다.
홈장 4련승으로 기세를 올린 연변팀은 6월 1일에 소주동오를 안방에 불러들여 홈장 5련승에 도전한다.
编辑:안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