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4일, 청명을 앞두고 연길로인뢰봉반과 영동촌 당지부는 련합 추모행사를 조직했다. 연길로인뢰봉반의 김희숙(76세)은 바로 이 영동촌에서 태여났다. 촌의 렬사기념비에는 김희숙의 삼촌 세분과 둘째 오빠의 영명이 가지런히 새겨져 있다.

올해 청명, 뢰봉반은 특별히 이곳을 선정하여 렬사들의 고향을 지키며 사회주의 새농촌을 건설해 나가는 촌당지부와 손잡고 선렬들을 추모하게 되였다.


생화를 증정하고 이어 추모의 술을 땅에 부은 뒤 사학자로 불리는 룡정시의 리광평선생은 덕신향의 홍색이야기와 함께 1933년 2월에 발생한 영동촌 참안도 소개하여 렬사들에 대한 경모의 마음을 더욱 북돋아주었다.

촌당지부 서기 류백년은 “선렬들이 물려준 이 삶의 터전을 영원히 부유한 고장으로 잘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고 연길로인뢰봉반의 정주화 반장도 “선렬들의 덕분에 우리 로인들도 행복을 누리고 있다. 홍색유전자를 전승하는 데 로후를 헌신하자.”고 동원했다.

렬사 유가족 김희숙로인은 이날 아들과 며느리, 조카들과 함께 렬사 친인들에게 큰 절을 올리며 “대대손손 근본을 잊지 말고 뢰봉정신으로 한껏 기여하면서 당과 정부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연길로인뢰봉반 봉사자들은 거동이 불편해 지팡이를 짚고 나선 분들도 있었지만 “렬사들을 추모하며 홍색유전자를 잇는 이런 행사야 말로 로후의 보람이자 큰 향수이다.”라며 숭고한 태도로 전했다.

추모객들은 렬사기념비 주변의 푸른 소나무에 가슴에 달았던 흰꽃을 하나씩 매달며 선렬들을 추모했다.
/박철원 특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