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4일, ‘대련조선족문학회 설립 20주년 경축 및 송년회’가 대련시 전기산해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활동에는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지창명 집행회장,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박정애 회장, 료녕성민족과학보급협회 지도자들인 동성룡과 김미월 등 래빈과 대련조선족문학회 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2005년 2월 대련시 조선족 로간부들인 김도영, 계영자와 김파 시인의 뜻을 모아 설립된 대련조선족문학회는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승하려는 사명을 안고 박룡근, 계영자, 박경상 등 력대 회장들의 지도와 회원들의 열정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초창기 10여명에 불과했던 회원은 현재 45명으로 확대되였고 한국의 공광규 작가, 대련의 소소 작가 등 유명인사들을 초청하여 특강을 진행함과 아울러 해마다 야외 문학기행, 시랑송, 작품평론회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며 작품집도 출간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더불어 리해란, 강매화, 정소금, 리삼민 등 문인들이 한국 재외동포문학상을 수상하고 국내의 ‘청년생활’, ‘송화강’ 등 잡지 공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행사에서는 십여년동안 문학회의 초석을 다져온 계영자와 림창길에게 특수공헌상을 수여하고 김창권, 박연, 강매화, 장명화, 최은복 등 23명 우수회원을 표창했다.
리해란 회장은 축사에서 “문학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량면으로 후원해주신 박정애, 지창명, 동성룡, 김미월 등 각계 지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문화전승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만찬과 축하 공연에서는 회원들이 직접 쓴 시를 랑송하고 자작 노래를 선보이는 등 정겨운 정과 문학적 열정으로 어우러진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리삼민특약기자
编辑:유경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