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장춘시 남호공원에서 일년에 한번 열리는 련꽃축제가 막을 올렸다. ‘련꽃의 운치, 남호의 여름’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장춘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남호공원 련꽃못의 약 4헥타르 수면에 서호홍련(西湖红莲)과 수련(睡莲) 수만그루가 만개해 있다. 푸른 하늘아래 초록빛 련꽃잎이 푸른 물결을 이루고 분홍빛 꽃잎이 그 우를 수놓았다. 살랑이는 바람에 련꽃잎이 흔들릴 때마다 그 아름다움은 카메라로도 다 담아내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련못가를 거닐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거나 휴대폰과 카메라로 소중한 순간을 담아냈다. 사진애호가들은 아침 일찍 찾아와 햇살에 반짝이는 련꽃을 잡아내기도 했다. “매년 이때를 기다립니다. 련꽃이 너무 예쁘고 가득 핀 련꽃에서 나는 향기가 특별히 상쾌하죠”라고 시민 왕녀사는 기쁜 마음으로 사진을 찍으며 말했다.
알아본 데 따르면 남호공원 련꽃축제는 이미 10년 넘게 이어진 장춘의 대표 여름 문화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련꽃 감상과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정신문화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 련꽃의 개화기는 7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예상된다.
/오건기자
编辑:유경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