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吉林朝鲜文报-吉林省委朝鲜文机关报
● 国内统一刊号: CN22-0030 邮发代号: 11-13
길림신문 > 기획

[나와 길림신문] 나에게 신심과 용기, 글 쓰는 재미를 준 신문

      발표시간: 2025-08-14 14:24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 최진옥

나는 단위에 출근을 하다 보니 《길림신문》을 자연적으로 접하게 되였다. 1995년, 단위의 추천으로 《연변일보》사에서 꾸리는 통신원 강습반에 참가하여 강습을 받은 후 나는 좋은 일, 궂은 일을 막론하고 보도 필요성이 있는 사실이면 밤을 새워가면서 정성들여 글을 써서는 《연변일보》에 투고하였다. 그때 《길림신문》을 매기마다 접해보면서도 원고를 투고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글을 쓰고 나서 투고할 욕심은 굴뚝같았지만 나같이 이름없는 통신원의 글을 누가 쳐다보기나 할가하는 위구심에 늘 움츠러들었다. 

그러던 2005년, 소식 한편을 쓰고 나서 용기를 내여 《길림신문》에 투고하였다. 신문에 발표될 수 있을지 미지수였지만 사실에 부합되고 사회의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면 발표될 수도 있겠다는 한가닥 희망을 품었을 뿐이다. 그런데 정말로 신문에 또렷하게 한자리를 차지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때로부터 은근히 신심이 생겼다. 나는 출근하는 여가시간을 타서 단위에서 일어나는 일과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글로 써서 투고하기 시작하였다. 한마디, 한마디 언어를 내 수준에 맞추어 정성껏 다듬고 이 문장이 사회에 나가서 일으킬 수 있는 후과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하면서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문장을 위주로 투고하였다.

그중에서도 2012년 9월에 발표된 <물길을 빼고 논을 만들던 나날에>, 2014년 8월에 발표된 <력사의 견증물을 찾아서>, 2014년 10월에 발표된 <‘두만강 일번지’ 원봉수로를 가보다> 등 문장들이 발표된후 사회반향이 좋았다. 그 시기를 살아왔던 로선배들이 그때의 일들을 꾸밈없이 그대로 잘 반영하여 감동을 받았다면서 전화를 걸어오거나 길에서 만나면 뜨겁게 손을 잡아주었다. 그런 힘들이 아마도 힘든 하향길에서도 글감을 찾아내고 글감이 있으면 밤잠을 설치면서도 글쓰기에 집념하는 나에게 힘을 실어주었던 것 같다.

2006년부터는 《길림신문》사에서 조직하는 응모활동에 적극 참가하였다. ‘인성교육상’ 응모, ‘내가족 자랑’ 응모, ‘내가 보는 개혁개방 30년’ 응모, ‘고운 남자 미운 남자’ 응모, ‘기억속의 60년 세월’ 응모, ‘아름다운 추억’ 응모 등 여러가지 응모활동이 나의 구미를 부쩍 당겼다. 나는 내가 직접 겪은 일들을 글로 써서 투고하였다. 수상을 바라보기보다는 한편 한편의 글들을 통하여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인 여유로운 마음으로 투고하였다. 수상을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내 진심이 통했던지 생각밖으로 2008년에 <정답게 울려오는 전화벨소리>가 ‘이래컵―내가 보는 개혁개방 30년’ 응모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그뒤로 <사랑으로 맡아온 전탁생>이 2008년 《길림신문》 ‘인천컵 인성교육상’ 학부모 동상에 입선되였고 2012년에는 <얘야, 훌륭한 변호사로 자라나거라>가 제6회 ‘《길림신문》 인천문화재단컵 인성교육 공모’에서 부모부문 은상에 입선되였다. 2011년에는 ‘고운 남자 미운 남자’ 응모에서 <당신을 만나 인생을 배웠습니다>가 ‘설월산컵’ 금상을 수상하였다. 2018년에는 <돌에도 무늬가 있습니다>가 제1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공모에서 가작상을 수상하였고 2019년에는 <애타게 찾아낸 증거>가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공모에서 은상을 수상받았다. 무엇보다도 내 가슴을 울렁이게 한 것은 수필 <저 강뚝에는 봄꽃이 피여나고 있다>가 《길림신문》 제3회 ‘두만강’ 문학상 '청산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선생님의 글 <애타게 찾아낸 증거>가 《길림신문》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공모에서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2019년 2월, 《길림신문》사 ‘아름다운 추억’ 수기공모를 책임졌던 김정함 편집선생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내 귀전에서 울리고 있다. 하향길에서 접했던 수상소식에 너무도 뜻밖이였던 나는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련발했던 것 같다.

나는 《길림신문》의 혜택을 많이 받은 사람이다. 나에게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주었고 글 쓰는 재미를 느끼게 한 신문이여서 항상 고맙고 오늘은 또 어떤 내용들이 실렸나 싶어 은근히 마음이 쏠리는 신문이다. 출근할 때에는 《길림신문》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가도 틈을 타서 읽어보는 것이 하루 출근시간의 한자리를 차지하였다면 퇴직한 후로는 인터넷을 열면 처음으로 펼쳐보는 화면으로 《길림신문》이 자리매김 되였다. 

《길림신문》의 40돐 생일을 축하드리면서 앞으로 꾸준히 번영창성하기를 기대한다. 


编辑:안상근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