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등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작은 삽과 대나무 바구니를 든 아이들이 모의 광산 갱도안에서 '흑금(黑金·석탄)' 캐기 체험에 한창이다. 옛산업 유적지 곳곳에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진다.
이곳은 료원시의 흑금타운으로 100년 력사의 석탄 산업 유적지를 활용해 조성된 체험형·몰입형 관광 공간이다. 현지에서는 인기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료원은 지난 100여년 동안 전국 각지로 석탄을 공급한 탄광 도시다. 하지만 광산 자원 고갈과 도시 쇠퇴가 이어지면서 도시산업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흑금 타운에는 량옆으로 늘어선 옛공장 건물들이 단순하면서도 견고한 산업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흑금타운 문화관광 창의산업단지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공장 건물의 기존 골조와 산업 시설 흔적을 최대한 보존한 채 기능적인 리모델링만 진행해 로후 공장을 특색 있는 상업 거리로 탈바꿈시켰다고 소개했다.
앞서 2008년 료원은 중국의 첫 자원고갈형 도시중 하나로 지정됐다. 이후 로후 산업도시 전환 사업이 추진되면서 도시에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과거 공장 건물들은 가족 단위 리용객을 위한 체험 공간과 야외 놀이시설, 공연·상업 시설 등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됐고 주요 공장 건물에는 상업시설 및 공연 무대가 함께 들어서면서 옛산업 유적지는 관광·휴양 공간으로 변모했다.

흑금타운 문화관광 창의산업단지 사장 곽사양은 "지난 4월 18일 정식 오픈했다"면서 "오픈 첫날 방문객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5.1절 련휴 기간에는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았고 하루 매출이 50만원을 넘어서며 료원지역 숙박·외식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험 프로그람 대기 줄에 서있던 료원 시민 왕명하는는 "어릴 적 이곳은 온통 석탄 연기와 광산뿐이였다"며 "지금은 도시 곳곳이 록지로 바뀌고 외지 관광객도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료원은 산업 유산과 관광 자원을 결합한 도시 전환을 추진하며 석탄에 의존하는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 유적을 관광·문화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하면서 100년 탄광 도시의 기억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다.
/신화사
编辑:최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