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찰떡의 고소한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중국 조선족민속촌에서는 흥겹게 노래하고 춤추며 무형문화유산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밤이 저물면 연길의 네온사인이 형형색색으로 빛난다. 근년래 연길시는 몰입감 넘치는 민속 관광과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바탕으로 ‘인기 핫플레이스’에서 ‘심층 체험 관광지’로 변화하며 독특한 관광 발전의 길을 걸어왔다. 5.1절 련휴 동안 연길시는 루적 관광객 133만 7400명을 기록, 이는 전년 대비 12.82% 증가한 수치이다. 관광 종합 수입은 9억 2,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65% 증가했다.
전국 최대 조선족 집거지인 연변주의 주도인 연길은 조선족 민속문화를 관광 발전의 핵심 바탕으로 활용하여 무형문화유산과 음식을 체험 공간에 녹여 관광객들이 민족 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날이 밝기 전부터 연길 수상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찰떡 치는 소리와 웨치는 소리, 웃음소리가 어우러지며 순대, 김치 등 음식의 향기가 퍼진다. 게장을 20여 년간 판매해온 주안은 “손님들이 많이 늘었다. 전국 각지에서 오고 외국인 친구들도 많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재료를 준비하는데 하루에 수백개씩 팔린다”고 전하며 바쁘게 움직인다.

산동성에서 온 관광객 장념지는 “일부러 아침 시장을 찾았다. 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분위기가 좋다. 뜨끈한 국물 한 모금이 너무 힐링된다”라며 따끈한 장국 한그릇 들고 감탄한다.
수십년의 력사를 가진 연길 시장은 연길 음식 문화의 집대성 장소이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이 식자재를 구매하는 공간이자 외지 관광객들이 조선족 음식과 연길 특산품을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최순희는 20년 넘게 시장에서 김치를 판매해왔다. “예전에는 동네 이웃들을 상대로 장사를 했는데 하루 매출이 한정적이였다. 그런데 지금은 연길에 오는 관광객이 많아져서 이 작은 가게에서 하루에 100포기가 넘는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상시장과 시장이 조선족의 일상 음식 문화를 담고 있다면 중국 조선족민속촌은 조선족 풍속을 전시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5.1절 련휴 기간 이곳에서는 피리 연주와 농악무가 번갈아 펼쳐졌으며 막걸리 시음과 찰떡 만들기 등의 민속 체험도 풍성하게 진행되였다. 이 기간 동안 루적 관광객 수는 13만 2,300명을 기록했다.

민속촌에는 흰 벽과 푸른 기와로 지어진 전통 가옥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으며 장구와 상모와 같은 무형문화유산 요소가 곳곳에 보인다. 관광객들은 알록달록한 치마를 입고 ‘연길 공주’로 변장하여 현지 조선족 어머니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물놀이 공연과 조선족 찰떡 치기 체험 또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선족 민속체험을 하며 사진을 찍은 항주 관광객 장요는 “조선족 옷을 입고 옛집에서 사진도 찍고 무형문화유산 전승자에게 김치 담그는 법도 배워 사진도 잘 나오고 지식도 얻었다. 이렇게 문화와 온기가 있는 려행은 정말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길은 민족문화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혁신에 과감히 도전하여 가족 단위 놀이, 야간 관광, 겨울 레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높은 디자인과 강한 체험성, 첨단 기술을 갖춘 새로운 콘텐츠와 업종을 다수 선보였다.
연길 모아산에 위치한 해란명주탑 360도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면 연길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먼 곳에서 해란강과 부르하통하가 합류하여 두만강으로 흐른다. 장춘에서 온 관광객 당영항은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에 서니 도시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경치도 감상하고 기상 지식도 배울 수 있다”고 아이와 함께 전망대 꼭대기에서 감탄했다. 2025년에 문을 연 해란명주탑은 전망, 기상 과학 체험, 커피숍, 고공 산책이 어우러져 연길시 도시 고공 전망 업종의 공백을 메우며 관광객들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연길공룡왕국은 연길 관광 혁신의 또 다른 곳으로 이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족과 함께 즐기는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은 공룡 문화를 중심으로 놀이기구, 실감 나는 공연, 야간 미디어 불빛쇼, 무형문화재 공연 등을 결합했다. 매 명절마다 무형문화유산 체험과 전통 문화 장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심양 관광객 류동동은 “이곳은 프로그람이 많아 정말 멋지다. 야간 불꽃놀이와 공룡 퍼레이드가 특히 인상 깊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부르하통하 강변에는 빈하운랑, 열해방주, 부르하성반 등 세개의 대상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빈하운랑은 강 량쪽의 상권을 잇고 열해방주는 수상 놀이 체험을 제공하며 부르하성반은 강변 갤러리를 밝히고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소소한 여유를 안겨주고 있다. 이로 인해 연길의 ‘낮에는 쇼핑과 오락, 밤에는 야경 감상’이라는 종일 관광 패턴이 점차 형성되고 있다.

연길의 성공 비결은 트렌드를 선도하고 새로운 소비 핫플레이스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것이다. 최근 몇년간 연길은 다양한 년령대의 려행객 취향을 깊이 분석하였고 무작정 류행 요소를 배렬하지 않고 도시 곳곳마다에 독특한 감각을 녹여내여 소박한 도시의 정취와 고품격 트렌디를 조화시켰다.
오후가 되면 연길 거리의 다양한 카페마다 관광객들로 붐빈다. ‘카페 도시 련결’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곳에는 1,000여개의 다양한 스타일의 카페가 즐비하고 있다. 연길은 관련 업체 유치에 적극 나서 카페 산업 체인을 늘리고 카페 소비 신업종을 육성하여 카페 산업을 문화관광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많은 가게에서 찰떡, 커피 등 감각적인 메뉴와 함께 조선족 전통 디저를 선보이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도에서 온 관광객 리남은 “커피향에 연변 사과배의 달콤함이 더해져 정말 내 입맛에 딱 맞다”라고 웃으며 전했다.
밤이 되면 연길의 네온사인 벽은 선명한 색상과 감각적인 이중 언어 간판으로 관광객들의 사진 명소로 변신한다. “고속철을 타고 연길에 와서 첫 목적지가 네온사인 벽이다. 여기에는 민속 즉흥 공연과 가무 공연도 있어 분위기가 정말 좋다”라고 2000년생 성도 관광객 주이는 감탄하면서 “연길은 ‘민속 감성 + 트렌디한 감각’이 조화를 이루어 젊은 사람들의 취향에 잘 맞는다. “고 말했다.
네온사인 벽 거리에 위치한 푸드트럭과 인기 음식점들은 많은 관광객들이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길 량쪽에는 약 200개의 푸드트럭이 모여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며 따뜻한 노란색과 형광 핑크색 불빛이 어우러져 빛의 바다를 형성한다. 바비큐의 고소한 냄새와 막걸리의 달콤한 향이 밤바람과 함께 퍼진다.
장춘 관광객 정진우는 독특한 김치 전골을 맛보며 “조선족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새로움이 있어 사진도 잘 나오고 맛도 좋다. 친구들과 함께 오기에 딱 좋다”라고 말했다.
/중국려행보
编辑:최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