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자동차(长城汽车) 서수(徐水)공장 작업장 /신화넷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경진기(京津冀) 협동발전이 경제협력·민생공유·교통련계 등 분야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의 종합 력량 제고
지난 9일, 웅안(雄安)신구에서는 중국화능(华能)과 중국중화(中化) 두 중앙기업의 본사 이전·입주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북경 비수도 기능을 집중적으로 수용하는 웅안신구에는 지금까지 3개의 중앙기업 본사가 정식 입주해 신구의 경제 발전에 강력한 추진력을 불어넣고 있다.
북경의 ‘새로운 두 날개’(新两翼)중 한 축이자 북경 도시 부중심(副中心)인 통주(通州)구의 올 상반기 지역생산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하고 고정자산 투자는 18.7% 늘어 두 지표 모두 북경시의 평균을 웃돌았다.
‘새로운 두 날개’의 비상이 경진기 고품질 발전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경진기 협동발전이 시작된 지 11년간, 특히 ‘제14차 5개년 계획’ 이후 이 지역의 종합 력량은 꾸준히 강화되였다. 지난해 경진기지역의 지역생산총액은 11조 5,000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에는 5조 7,000억원을 기록해 불변가격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혁신사슬과 산업사슬의 융합도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제14차 5개년 계획’ 이후 북경에서 천진·하북 지역으로 이전된 기술 계약의 거래액은 2,308억 7,000만원에 달해 ‘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의 두배에 육박했다.
◇ 공공써비스 공동건설·공유 잰걸음
경진기 공공써비스의 공동건설 및 공유가 가속화되면서 세 지역 주민의 ‘동성(同城)생활권’ 체감이 날로 뚜렷해지고 있다.
내과 전문의 리학빈(李学斌)은 매주 월요일이면 북경에서 석가장시에 위치한 북경대학인민병원석가장병원으로 진료를 떠난다. 이런 ‘두 도시 진료’는 이미 그의 일상이 되였다. 지난 2022년 북경대학인민병원과 석가장이 협력을 전개한 이래 지금까지 300여명의 북경 의료전문가들이 석가장에 정기적으로 입주하여 현지 의료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경진기 ‘일카통(一卡通)’ 정책 역시 세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많은 편의를 가져다주고 있다.
올해 60세인 천진 주민 호옥분(胡玉芬)은 지하철과 뻐스를 주요 이동수단으로 경진기 세 지역을 자주 오가며 려행을 즐긴다. 그녀는 “자녀들이 3세대 사회보장카드의 교통계정에 충전해주면 상호 련동이 가능한 주요 대중교통 로선에서 바로 카드를 찍어 지하철과 뻐스를 리용할 수 있기에 더는 휴대폰 조작으로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이 카드는 이제 나와 남편의 려행 필수품이 되였다.”고 말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경진기는 44개 인력자원·사회 써비스의 ‘일카통 처리’, 3,900여개 교통 로선의 ‘일카통 탑승’, 193개 관광지의 ‘일카통 관광’, 193개 도서관의 ‘일카통 열람’을 실현했다.
◇ 날로 촘촘해지는 지역 교통망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경당(京唐, 북경―당산)·진흥(津兴, 천진―대흥) 도시간 철도 등이 개통·운영되면서 경진기 30분 생활권, 주요 도시간 1~1.5시간 교통권의 틀이 갖춰졌다. 점차 개선되는 궤도교통 체계는 경진기지역 협동발전을 든든히 뒤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수의 신규 궤도교통 프로젝트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그중 경웅(京雄, 북경―웅안)고속선은 이미 운영 준비 단계에 접어들었다. 향후 북경 지하철 대흥(大兴)공항선과 련결되면 웅안신구에서 대흥공항까지 30분, 북경 려택(丽泽)상업지구까지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이미 협동발전의 전방위·고품질 심층 추진 단계에 진입한 경진기는 중국식 현대화 건설의 선행구·시범구 목표를 향해 힘차게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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