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김선정 국제부총장 인터뷰
한국 계명대학 일행이 계명학원에서 개최한 중한문화교류 및 전공실습전시전을 둘러본 후
장춘대학 지도자, 대학생들과 기념사진을 남겼다.
장춘대학과 협력관계인 한국 계명대학교 일행 5명이 9월 19일 장춘대학 계명학원 입학식에 참석하고 량교 간 교류 협력을 위한 방문을 진행했다. 기자는 김선정 국제부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계명대학교의 글로벌 교육 성과와 장춘대학 계명학원과의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아보았다.
한국 글로벌 교육 협력의 선두주자
국제교류를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는 한국 계명대학교는 현재 68개국 426개 대학 및 83개 기관과 협정을 체결했다. 이 중 중국과는 104개 대학 및 기관과 협약을 맺고 있으며 계명대학교 69개 국가와 지역에서 온 3,800명의 유학생 중 중국인 유학생은 675명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979년 중국학과를 신설한 이래 계명대학교는 중국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선도해왔으며 2022년에는 ‘중국어중국학과’로 통합하여 체계적인 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북경언어대학과의 협력으로 운영 중인 ‘공자학원’을 기반으로 중국과의 다양한 교류를 이어왔으며, 글로벌적으로도 2011년과 2013년에 ‘올해의 공자학원’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장춘대학과의 협력은 혁신적 모델
중국과의 교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자 계명대학교는 장춘대학과의 협력으로 2022년 장춘대학 계명학원을 설립했다.
한국 계명대학교 김선정 국제부총장
김선정 국제부총장은 “장춘시의 중한 력사적·지리적 근접성과 중한(장춘)국제협력시범구 등 정책 지원으로 인해 의미 있는 협력의 계기가 되였습니다. 특히 자동차, 식품, 전기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라며 학교 간 협력의 계기를 설명하며 “무엇보다도 량국 두 대학 총장(교장)의 강한 협력 의지가 결정적이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왼쪽으로부터 장춘대학 계명학원 원장 손혜결, 상무부원장 이종식, 한국 계명대학교 국제부총장 김선정,
국제처 처장 민경모, 행정팀 부주임 김동하
그러면서 장춘대학과의 협력은 기존의 일반적인 대학 간 교류와 달리 중요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첫째, 단순한 학생 교환 프로그람이 아닌 중한합작학원이라는 형태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이는 계명대학교 단과대학의 일부로 인식될 만큼 깊은 협력 관계를 의미한다.
둘째, 계명대학교에서 9명의 정규 교수진을 포함한 11명의 교직원을 장춘에 파견하여 현지 교육을 보장하고 있다.
셋째, 래년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행 예정인 ‘4+0’ 모델(장춘대학에서 4년간 전 과정을 완수하면 장춘대학, 계명대학 이중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운영 방식으로, 학생들이 현지에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면서도 계명대학교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문화체험캠프에서의 한 장면
한편, 계명대학교는 동북사범대학의 음악학원과도 협력 교류 경험이 있다. “계명대학교의 음악·미술 등 분야의 우수성과 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장춘대학 음악학원과의 협력 교류도 모색 중입니다.”라며 “장춘대학과의 협력을 ‘중한 교육 협력의 성공적 모델’로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학생·교원 대상 다양한 교류 프로그람 확대 계획
두 학교 간 협력 성과에 대해 김선정 국제부총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운영의 안정화입니다. 설립 3년 만에 3개 학과에서 417명의 학생을 모집한 것은 아주 큰 성과입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로 알지 못하면 진정한 협력이 불가능합니다.”라며 인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계명대학교는 2005년부터 외국인 대상으로 한국어·문화캠프를 운영해 왔으며 풍부한 교류 프로그람으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장춘대학 계명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친 단기 문화캠프를 진행했는데 앞으로도 교사 대상 특강 및 학술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선정 국제부총장은 “학생들이 중국과 한국을 모두 리해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람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졸업생 진로·취업 지원으로 실질적 성과 창출 목표
래년 첫 졸업생 배출을 중요한 기점으로, 김선정 국제부총장은 “중한 교류에 힘쓰고 있는 기업의 취업 지원, 대학원 진학 안내 등으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과 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며 협력의 성숙 단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계명대학교는 1899년에 설립되여 올해로 126주년을 맞은 력사 깊은 대학으로, 1954년에 4년제 대학으로 정식 승인을 받았으며 1978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되였다. 현재 계명대학교는 14개 학원과 90개 학과 및 9개 대학원을 보유한 대규모 종합대학으로 성장했으며, 교수 1,800명, 직원 470명, 재학생 23,000명 규모에 달할 뿐만 아니라 단일 캠퍼스 기준으로 한국에서도 손꼽히는 큰 대학 중 하나이다.
/길림신문 김명준 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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