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수력발전소 건설이 가져온 변화, 수력발전 특화 마을로의 변신
지난 며칠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지만 교하시 백석산진 피하촌의 당환환(37)은 드바쁘게 보내고 있다. 이른아침부터 그녀는 해물구이 가게의 재고를 확인하고 마을에서 구할 수 없는 신선한 해산물을 교하행 뻐스 기사에게 부탁한다. 주간 매출이 1만원을 돌파하면서 일찍 고향을 떠났던 그녀는 마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됐다.
대형 수력발전소가 가져온 변화
피하촌은 오래동안 조용했지만 지금은 활기찬 분위기로 변모 중이다. 마을 주민들은 이 변화의 원인이 국가전력망 신원홀딩스(新源控股)가 2022년부터 건설중인 교하양수발전소(총투자액 70억원) 덕분이라고 말한다. 4,000여명의 건설 인력이 류입되면서 마을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
"프로젝트 시공 소식을 듣자 곧장 돌아왔어요."
식당을 운영하는 후빈은 ‘공사가 시작되자마자 고향으로 돌아왔다’며 웃는다. 그는 교하시에서 살다가 발전소 건설 소식을 듣고 모든 자금을 들여 마을에서 식당을 열었다. "매일 손님이 찾아오며 도시에서 장사할 때보다 오히려 장사가 잘 된다"고 말했다.
지금 이 마을에는 다양한 창업성공 사례가 많다. 곽천(20대)은 페허가 된 마을 부지를 임대해 10만원을 투자, 자동차 정비공장을 열어 년매출 20만원 이상을 기록했고 령평군은 시골 토속료리 전문식당을 가족 3명이 함께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히고 있으며 양청해는 두 개의 종합 슈퍼마켓을 오픈해 운영중이다. 양설청이 운영하는 잡화점은 월매출 천원에 불과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하루 매출이 천원을 넘길 때도 있다.
하루 130통의 전화
피하촌당지부 서기 왕림의 휴대폰은 이제 열선전화나 다름없다. 하루 최대 130통의 전화를 받는다. 집을 빌리려는 문의, 사업 정보, 취업 제안 등 다양하다. 현재 마을에는 100여채의 집들이 임대됐고, 100여명 청년이 고향마을로 돌아왔으며 외부에서 온 상인도 60여명으로 늘었다.
'수력발전 특화 마을'로의 변신
피하촌은 과거 지난 세기 70~80년대에도 번성한 적 있었지만 이후 쇠퇴했다. 그러나 이제 양수발전소와 "피하 수력특화 마을" 프로젝트가 새로운 기회를 마련했다. 15.05키로메터 도로를 재건설, 6개의 위험한 다리 보수 및 30메터 너비의 새 다리 건설, 20키로메터 길이에 7.5메터 폭의 새 시골길 포장, 아스팔트 도로, 운동 광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확충되였다.
"과거는 지나가는 손님, 이제는 '머무는 경제'를 만든다"
왕림 서기는 마을이 '수력 교육 구역', '전원 농경 구역', '양생 레저 구역' 등으로 발전할 것이라 기대한다. "한때 뒤쳐졌던 우리 마을이 이제 신에너지 시대의 수혜를 받고 있다"며 미래를 그린다.
밤이 되자 당환환의 구이가게는 네온사인으로 반짝인다. 마을은 다시 생기로 불타오르고 있다.
/무송융매체
编辑:유경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