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吉林朝鲜文报-吉林省委朝鲜文机关报
● 国内统一刊号: CN22-0030 邮发代号: 11-13
길림신문 > 관광

화룡 삼선곡풍경구 주목 수선고목 풍성한 결실 맺어

김영화      발표시간: 2024-10-27 22:25       출처: 금일길림 选择字号【

황금가을 시월, 화룡림업유한회사 삼선곡(杉仙谷)풍경구에 있는 2,800년 수령의 주목 수선고목(紫杉寿仙古树)이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알알이 여문 ‘주목열매’가 보석마냥 소담한 잎사귀를 단장하고 있었는데 붉은 열매는 눈부신 해빛 아래에서 령롱한 빛으로 반짝였다. 열매는 고목이 이 계절이 가져다준 진귀한 선물이며 유구한 세월이 침전된 빛나는 결정체이다. 산들바람에 파르르 떨리는 열매는 까마득한 옛 이야기를 도란거리는 듯 하였다.

란원형 모양의 주목 열매는 성숙되면 붉은 색을 띠고 과육이 부드럽고 한층의 가종피(假种皮)에 싸여 있다.

삼선곡풍경구 사업일군의 소개에 따르면 삼선곡풍경구의 2,800년 된 주목 수선고목, 2,000년 수령의 주목 록선고목과 1,800년 수령의 주목 복선고목 가운데서 2,800년 수령의 수선고목만이 유일한 ‘암나무’로 매년 열매를 맺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상 최고라고 할 만할 정도로 많은 열매를 맺었다.

일찌기 2,800년 전 서주시기에 주목 수선고목은 이곳에 뿌리를 내렸다. 사계절이 번갈아 지나는 기나긴 세월 속에서 고목은 수천년간 비바람의 세파를 견뎌냈지만 여전히 나무 형태가 장대하고 수관이 고담하여 생기로 넘쳤다. 나무는 근처의 토양을 적셔주고 몇대의 ‘자손’을 기르면서 력사의 변천과 세월의 순환을 묵묵히 지켜봤다.

무수한 세월이 흘렀지만 삼선곡의 주목 수선고목은 세월 속의 불후의 기념비마냥 버티고 서 있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모두 고목의 고풍스러움과 신비로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주렁진 열매는 력사 속의 기억의 파편과도 같이 지난 날의 이야기와 미래의 희망을 담고 있다. 고목 아래에 서면 력사의 메아리가 귀전에 울리면서 천년을 가로지른 평온과 장엄함을 느낄 수 있다. 고목은 미풍에 흔들리며 모든 방문자들과 교류, 소통하면서 자신의 존재로 사람들이 환경을 수호하고 자연을 보호할 것을 귀띔하는 듯 하였다.  

/금일길림


编辑:유창진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