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자
구비쳐 온 오랜세월
흐르고 흘러내려
가야하로 흘러드네
풀빛은 가슴으로 흘러들고
가야하의 몽돌은
둥글어져 흔적 남기였네
한 민족의 넋을 담은
신비한 몽돌
지울래야 지울 수 없네
가야하 강변에 자리잡은
저 바위 우뚝 솟아
우리민족의 력사 지켜가고 있네
가야하의 물살은
아리랑 노래 부르며
영원하리
고향 산길에 아카시아꽃
고향 산길에 아카시아꽃은요
겨우내 못다 내린 눈
길 잃고 헤매다
이제사 내려와
순백의 눈꽃 되였나 봐요
아카시아 꽃은요
간 밤에 잠못 든 흰 달빛
사뿐 사뿐 즈려 밟고
귀인이 찿아와
보석을 흩뿌리나 봐요
흰 민들레꽃
바람에 흔들리며 핀
흰 저고리 민들레꽃
저만 홀로 피여났네
잊지 못할 고부간의 불화
랑군님은 어딜 가고
저홀로 길가에 나 앉았네
해가 가고 달이 가고
그 모습 그대로
어김없이 피여 났네
길가에 나앉은
흰 저고리 민들레꽃
编辑:안상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