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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로 잇는 민족의 정, 장춘시록원구조선족소학교서 열려

오건      발표시간: 2026-03-23 11:11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장춘-오상 조선족배구협회 제2차 친선 교류모임 가져

21일, 장춘시록원구조선족소학교 체육관에서는 열정과 감동이 넘치는 배구 축제가 열렸다. 장춘록연배구협회와 흑룡강성 오상시조선족해피배구협회 회원 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장춘-오상 조선족배구협회 제2차 친선 교류모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22일 장춘록연배구협회 일행이 오상을 방문해 즐거운 경기를 펼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마련되였다. 당시 오상시배구협회의 따뜻한 환대를 기억하고 있던 장춘록연배구협회는 4개월 만에 성사된 이번 만남을 더욱 뜻깊게 여겼다.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 환영식은 두팀 회원들의 정겨운 인사 속에 막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사인벽에 이름을 적으며 소중한 순간을 남겼고, 대형 화면에는 지난 오상 방문 당시의 추억이 담긴 영상이 흘러나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회자의 개회사에 이어 장춘록연배구협회 김영철 단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장춘록연배구협회 단장 김영철 

그는 “지난해 11월, 오상을 방문했을 때 받았던 따뜻한 환대를 잊을 수 없다”며 “오늘 다시 배구로 인연을 이어가게 되여 무척 기쁘다. 이 자리가 우리 민족의 정을 나누고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는 우리 협회 김영월 팀장을 비롯한 새 관리팀이 구성된 후 처음 맡은 대외행사인데, 모두가 정성을 다해 준비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상시 배구협회 대표의 답사가 있었고 두팀은 서로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며 우의를 다졌다.

환영식의 한 장면 

환영식은 게임과 노래로 분위기가 한바탕 들썩였다. 간단한 게임을 하며 서로 손잡고 웃다 보니 어느새 어색함이 사라졌고 장춘협회의 독창 <달타령>과 오상협회의 춤 공연은 박수갈채 속에 큰 호응을 얻었다. 단체 기념 촬영 후 환영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12시40분부터 본격적인 배구 교류전에 돌입했다.

회원들은 경기내내 서로를 향한 배려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득점에 연연하지 않고 매 순간 배구 자체를 즐겼다. 상대의 강한 스파이크가 들어와도 “좋아!”, “잘했어!”라며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고 서로의 실수에는 어깨를 두드리며 웃어 넘겼다. 한 팀이 멋진 수비를 펼치자 상대팀에서도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오며 체육관 안은 웃음소리와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중, 련속 득점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선수가〈풍악을 울려라〉를 흥겹게 부르자 순간 선수들은 공을 내려놓고 박수를 치며 신나게 어깨를 들썩였다. 상대팀 선수들까지 덩달아 리듬을 타며 함께 웃음꽃을 피웠다. 조선어와 한어를 자연스럽게 오가던 선수들의 모습에서는  두 번째 만남이 무색할 정도로 거리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상시 배구협회 관계자는 “장춘 형제들이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해줘서 감동이다. 작년에 이어, 오늘 여기에서도 조금도 어색함 없이 즐겁게 경기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길림신문 오건기자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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