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吉林朝鲜文报-吉林省委朝鲜文机关报
● 国内统一刊号: CN22-0030 邮发代号: 11-13
길림신문 > 문화문학

‘례성동심’, 조선족 전통 혼례 체험형 공연으로 문화 융합 모색

주동      발표시간: 2026-01-19 13:47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1월 17일과 18일, 장춘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에서 주최하고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주관한 ‘례성동심’(礼成同心) 조선족 전통 혼례 체험형 문화 공연이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열렸다. 몰입형 체험을 통해 직접 보고, 만지고, 맛볼 수 있는 무형문화유산 려정으로 조선족 혼례 풍속의 깊은 력사성과 생활 속 아름다움을 생동감 있게 재현했다.

이날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1층은 개방된 조선족 생활문화 박물관으로 변모했다. 민속 주택 체험 구역에는 조선족 정취가 다분한 옷장, 화장대 그리고 전통구들 등이 조선족 가정의 따뜻함을 재현했다. 많은 시민들이 조선족 전통 복장을 입고 민속 주택 앞에서 기념 사진을 남겼다. “장춘 시내에서 이렇게 조선족 정취가 농후한 전통 주택을 볼 수 있을 줄 몰랐어요. 모멘트에 사진을 올리니 모두들 저에게 연길에 갔냐고 물어 보더라구요!” 아이를 데리고 체험하러 온 시민 류녀사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채 말했다.

현장을 진정으로 ‘뜨겁게’ 만든 것은 체험 공간이였다. 떡 치기 체험 구역에서는 떡 치는 소리가 끊임없이 전해오고 찹쌀이 떡메질에 점차 부드럽고 쫄깃해지자 구경군들 사이에서 탄성이 련이어 터져 나왔다. 김치를 담그는 체험 구역은 양념의 독특한 향기가 그윽했고  많은 관람객들이 직접 양념을 발라가며 조선족 전통 음식이 탄생하는 순간의 즐거움을 느꼈다. 윷놀이와 화투 체험 구역에서는 즐거운 웃음소리가 가득했고 젊은이부터 로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재미있는 민속행사에 관심을 보이며 이 곳에서 조선족 일상 오락의 지혜를 체감했다.

3층에 도착하니 이미 준비된 맛있는 음식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떡을 무료로 맛볼 수 있어 전시를 감상하는 틈틈이 입맛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조선족 음식도 맛보고 문화도 체험할 수 있게 되여 이번 행사가 더욱 즐거웠습니다.”방문객 리녀사는 떡을 맛보면서 감탄을 표했다.

연극장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지자 핵심 공연인 조선족 전통 결혼식 몰입형 공연이 막을 올렸다. 신랑의 신부맞이 행렬에서 신부의 출각(出阁) 그리고 합근주(合卺酒) 마시기까지 각 절차는 배우들에 의해 정교하면서도 감정이 담긴 연기로 펼쳐졌다. 가야금의 청아한 선률, 장고의 경쾌한 리듬, 상모춤의 눈부신 기교가 어우러지며 음악과 춤은 단순한 반주가 아니라 감정의 일부가 되였다. 현장의 관람객들은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초대받은 ‘친족 손님’이 되여 음악 흐름에 따라 때로는 숨을 죽여 지켜보기도 하고 때로는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신랑 신부가 량가 부모와 포옹하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날 번 했어요, 부모와 자식간의 깊은 정으로 주는 감동이 정말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관람한 시민 김씨는 자신이 조선족으로서 이 공연을 통해 어린 시절의 많은 기억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연이 끝났지만 문화 체험은 멈추지 않았다. 예술관 밖의 마당에서는 뜨거운 열정이 타오르며  ‘대련환’ 시간이 행사의 마지막 절정을 장식했다. 떡볶이, 삼계탕, 장국 등 다양한 조선족 전통 음식이 겨울밤의 추위를 날려버렸다. 이때 귀에 익은 민요가 흘러 나오자 많은 시민들이 리듬에 맞춰 자발적으로 박수를 치기 시작했고 심지어 춤에 합류하기도 했다. 이 순간, 무형문화유산은 더 이상 전시장에 진렬된 소장품이 아닌 사람과 사람사이를 이어주는 따뜻한 련결고리로 되였다.

‘례성동심’행사는 장춘시가 무형문화유산의 활기찬 전승을 추진하고 관광-문화 융합을 심화하는 생생한 실천 사례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는 장면 재현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전통 문화를 느끼고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생활 현장으로 전환했다. 여기서 시민들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체험자, 참여자, 전파자의 역할을 했다. 행사 책임자의 말처럼 이러한 몰입형 방식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조선족 문화를 리해하고 장춘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느낄수있게 했다.

/주동기자 


编辑:안상근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