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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신문 > 스포츠

[돌아보는 연변팀의 2025시즌⑥]강팀을 잡고 약팀에 패하다

김태국      발표시간: 2025-12-18 14:00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연길시전민건강중심체육장을 찾아 연변팀을 응원하는 축구팬들.(사진 김파 기자)

제23라운드 원정에서 섬서련합팀을 제압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그 기세를 휘몰아 9월 27일에는 홈장에서 강팀 사냥에 나섰다. 상대는 2순위를 달리는 중경동량룡팀이였다. 

선제꼴을  뽑은 포부스가 감독진과 함께 자축하고 있다.(사진 김파 기자)

이날, 만7,365명의 관중들이 현장을 찾아 연변팀을 응원하였다. 상위권 팀들의 경기답게 쌍방은 고도로 집중된 가운데 팽팽한 경기를 시작하였다. 전반전 중경팀이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연변팀의 문전을 수차 위협하였으나 연변팀 수비선이 잘 막아냈다. 

후반전 58분경, 포부스가 도밍구스의 상대 수비수 몸뒤로 찔러주는 패스를 이어받아 단독돌파로 키퍼까지 따돌리고 안전하게 꼴로 련결시켰다. 1:0, 숨막히는 분위기를 깨고 연변팀이 앞서 나갔다. 추가꼴은 역시 포부스가 만들어 냈다. 62분경, 상대의 수비수들의 코앞까지 쫓아가며 압박하던 포부스가 상대 수비수의 실수(긴장하여 미끌어 넘어짐)를 리용하여 경기성적을 2:0으로 바꾸어 놓았다. 

추가꼴을 뽑은 후.(사진 김파 기자)

쐐기꼴은 우카추쿠의 몫이였다. 서계조의 패스를 살짝 밀어 슛으로 꼴문을 갈랐던 장면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이날 이기형 감독의 얼굴엔 환한 웃음꽃이 피였고 장외룡감독의 얼굴엔 아쉬움을 넘어 짙은 근심이 력력했다. 포부스는 이날 출중한 발휘로 제24라운드 최우수선수에 당선되였다.

쐐기꼴 사냥에 나선 우카추쿠.(사진 김파 기자)

저조기를 이겨내고 3련승을 거둔 연변팀은 10월 4일, 정남감련팀과 제25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원정경기인데다 지난 3경기에서 체력소모가 많았던 연변팀은 이날 피곤한 모습이였다. 경기 17분만에 선제꼴을 내주고 53분경에 추가꼴을 내준 연변팀은 63분에 포부스가 한꼴을 만회하면서 1:2로 패했다. 아쉬웠지만 승패는 '병가지상사'라고 했던가.  

26라운드는 련속되는 원정경기였는데 상대는 오랜 적수 소주동오팀이였다. 이날 연변팀은 공점유률 55%, 슛 10차, 유효슛 2차로 절대적인 우세를 차지하였지만 또 17분만에 너무 일찍 선제꼴을 내주고 끈질긴 추격끝에 88분만에 겨우 동점꼴을 성사시켰다. 공신은 도밍구스였다. 황진비의 패스를 이어받아 날린 도밍구스의 강슛은 땅을 핥으면서 상대 수비수가 반응할 사이도 없이 꼴문안에 꽂혔다. 순간 현장을 찾은 연변축구팬들이 환호했다. 

쟝저후연변축구팬협회 1141번 회원 고월선은 관람후기에서 이날 현장을 찾은 연변축구팬은 900여명에 달했으며 소주에 있는 음식점의 한 사장은 고기속 만두 150개를 만들어 왔고 어떤 분들은 구기자 원액, 홍삼보건품을 가져다가 팬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열심히 응원했다고 감동적이고도 후더운 미담을 전했다. 

대 소주전이 끝난 후 연변팀 선수들과 연변팀쟝저후축구팬들이 사진을 남기고 있다.(자료 사진)

그는 후기 마지막에 “경기가 끝났고 언제나 그랬듯, 구단전체 선수와 감독진이 팬들한테 인사하러 옵니다. 다음 라운드 경기의 승리를 기약하면서 함께 사진도 남겼습니다. 선수들과 감독님의 이름을 목청껏 불러 봅니다. (그들이)돌아서는 뒤모습을 보면서 팬들이 함께 부른 <고향의 봄> 노래 소리에는 만감이 교차하는 많은 것들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라고 밝혔다. 연변축구팬들의 고향축구에 대한 진심어린 바램이였고 떼여놓을 수 없는 끈끈한 사랑이였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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