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신문사 광서지사가 지도하고 하지시당위 선전부가 주최한 ‘고운가해 대미하지-2025 해외매체 하지행’ 행사가 광서 하지시 대화요족자치현에서 열렸다. 타이와 캄보쟈 등 15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21개 해외 미디어 대표들이 요족 와발절(佤钵节) 제사 의식에서 기원한 전통 노래 ‘한가’(喊歌)를 함께 감상하였다. ‘한가’의 높고 담박한 목소리와 다중 성부의 화성은 엄숙하고 신성한 의식 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독특한 예술적 매력을 선보였다.

요족 선조들의 삶 속에서 ‘한가’는 단순한 예술을 넘어 생산과 생활의 일부였다. 산에서 일을 하거나 아이들을 부르거나 감정을 전할 때면 모두 산골짜기를 가르는 이 외침이 필요했다. 독특한 발성 방식은 ‘한가’의 높고 깊은 특성을 형성하여 인간과 자연의 대화에서 독특한 예술 형식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다화현 강남향 부향장이며 궁늄요족 가요(宫氼瑶, 요족의 한 지파) 전승인인 로귀봉은 자신이 속한 강남향 롱구촌 고차둔 마을 전체 450명 주민 중 약 3분의 1가량이 ‘한가’를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천년의 세월을 넘어온 요족의 ‘한가’가 다화의 산골짜기를 벗어나 더 넓은 세계로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신문넷
编辑:안상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