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길림성박물원 소장 명·청서법 정품 문물 전시회가 길림성박물원 전시장에서 정식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명·청 두시대의 서법 예술에 초점을 맞추어 박물원 소장 작품들중 50여점의 명·청 서법 정품을 선별했는데 1급 문물 5점, 2급 문물 7점, 3급 문물 39점이 들어있어 관람객들에게 시공을 초월한 서법 예술의 향연을 선사했다.
명·청 두 시대는 중국 서법사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며 송·원 시대 첩학(帖学)의 운치를 이어받았을 뿐만 아니라 후세 비학(碑学)의 새로운 류행을 열었으며 명작과 명가가 끊이지 않았다.
명대 서법은 대각체(台阁体)의 규격화된 속박에서 벗어난후 ‘오문’(吴门) 서가가 부상했고 동기창(董其昌)은 원대 조맹부(赵孟頫) 이후의 또 다른 서법의 최고봉이 되였다. 명나라 중기 이후 랑만주의 사조가 일어나 진순(陈淳), 왕탁(王铎) 등 서법가가 변혁적인 서풍을 형성하여 전통적인 심미 관념에 도전했다. 청나라 시기에는 강희(康熙)가 동기창을, 건륭(乾隆)이 조맹부를 추앙하여 첩학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고 관각체(馆阁体)가 이 시기의 주류 심미가 되였다. 동시에 고증(考据), 금석(金石), 문자학이 류행하여 비파 서법(碑派书法)이 때맞춰 생겨나 끊임없이 발전하였으며 하소기(何绍基), 조지겸(赵之谦) 등 서법가가 금석의 기운을 필묵에 융합하여 서법사에 새로운 광채를 더했다.
길림성박물원 부원장 장뢰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명·청 서법 예술의 맥락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이며 관람객들은 필묵 사이에서 명·청 문인의 심성과 풍골을 읽고 중국 서법의 운률미와 오랜 문맥을 느낄 수 있다.
장뢰는“이번 전시의 대부분 작품은 처음으로 전시되는 것이며, 전시가 이루어지는 전시장도 저희 박물원에서 서화 장품 전시를 위해 업그레이드 개조한 결과물입니다. 이후 이 전시장은 박물원 내 중요한 서화 전시장소로 사용되여 더 많은 진귀한 서화가 계속하여 전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길림일보
编辑:안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