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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백종절행사 광소촌에서

안상근 김파      발표시간: 2025-09-06 19:39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룡정시 개산툰진 광소촌 촌민위원회와 룡정시어곡전관광상품개발유한회사에서 주관한 제16회 중국조선족백종절(농부절) 행사가 9월 6일 오전 룡정시 개산툰진 광소촌 어곡전에서 있었다.

조선족의 백종절은 농부절이라고도 하는데 조선족 농민들이 신령께 감사하고 오곡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해마다 음력 7월15일이면 거행하는 전통명절이다. 

백종절에는 기풍제, 농부장원 선발, 씻김질놀이, 씨름, 농악무 경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조선민족의‘농업은 천하의 근본(农者天下之大本)’이라는 가치관을 구현한다. 

이날 행사에서 2025년 농부장원표창으로 오진충농민을 뽑아 장려하고 꽃가마에 앉혀 광장을 돌면서 농부의 근면함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2025년 농부장원표창으로 오진충농민을 뽑아 장려하고 꽃가마에 앉혀 광장을 돌면서 농부의 근면함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였고 모범농부의 형상을 부각시켰다. 이어서 백종절 기풍제 행사가 펼쳐졌는데 지난해 광소촌에서 무공해생태농법을 실시하여 좋은 수확을 거두었고 올해에도 많은 자연재해가 있었으나 논벼작황이 아주 좋다면서 올해에도 풍년을 기원하는 내용들로 이루어졌다. 기풍제가 끝난후에는 흥겨운 풍악소리속에서 호미씻기춤 등 전통문화가 깃든 문예공연들이 펼쳐지면서 당지 촌민들과 외지손님들이 함께 어우러져 흥겨운 전통명절의 한때를 즐기였다.

료해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무형문화유산 백종절의 제3대 전승인인 오정묵의 발기하에 룡정시 개산툰진 광소촌에서는 백종절을 이 마을의 축제로 정했고 해마다 백종절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2016년부터 백종절은 광소촌을 벗어나 룡정시 여러 민족 인민들이 공동으로 전승보호하는 군중성적인 민속명절로 되였으며 연변주에서 가장 대표성적인 전통명절의 하나로 되였다. 2021년 5월에 조선족백종절은 제5진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적 대상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조선족백종절 제5진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적 전승인 오정묵은 백종절 기풍제행사의 핵심은 바로 풍년을 기원하는 것인데 우리가 이같은 풍년기원의 농경문화 핵심을 알게 되면 어떤 것을 발휘하고 어떤 것을 버려야 하는지에 대한 명지한 선택을 할 수 있다면서 소실되여 가는 농경문화를 더 훌륭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백종절 행사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종절의 력사적 연원을 따져보면 중국 중원 지역과 조선반도의 농경 제사 전통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19세기 중엽 조선족이 중국 동북 지역으로 이주한 후에도 이 풍습은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다.

/안상근 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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