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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신문 > 스포츠

'마귀홈장' 자존심 지킨 연변팀, 홈 3련승 '승리 만긱'

김가혜 김파      발표시간: 2025-05-11 22:00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연변팀이 홈장 3련승을 달성하며 이날 현장을 찾은 1만여팬들과 기쁨의 순간을 함께 나누었다.

5월 11일 오후 3시에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진행된 2025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8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섬서련합팀(섬서팀)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었다.

홈장 2련승으로 분위기를 탄 연변팀은 4-1-2-3 전형을 가동해 리룡, 서계조, 왕붕, 박세호로 수비선을 구축했고 허문광, 호재겸, 도밍구스가 중원을 책임졌으며 최전방에는 황진비, 음바, 김태연이 배치됐다. 키퍼 장갑은 여전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는 구가호가 꼈다. 김태연이 전진 배치 되는 등 연변팀은 전술적으로 변화를 꾀했다.

이에 맞서 섬서련합팀은 3-5-2 전형을 꺼내들었다. 한편 올 시즌 연변팀에서 섬서련합팀으로 이적한 왕박호가 선발로 출전했다.

주심의 휘슬소리와 함께 두 팀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며 치렬한 주도권 쟁탈에 나섰다.

서로 공격을 주거니 받거니 팽팽하던 분위기를 먼저 깨버린 건 연변팀이였다. 경기가 시작되여 4분도 안되여 연변팀이 첫 코너킥을 얻었던 것, 도밍구스가 문전으로 길게 크로스를 올려줬고 침투해있던 황진비가 훌쩍 뛰여올라 머리로 방향을 바꾸며 헤딩을 날리니 공은 땅을 한번 찍고 그대로 꼴문으로 직행했다. 연변팀의 선제꼴이 터지는 순간이였다.

경기 첫 슈팅을 유효 슈팅으로 련결한 연변팀은 일찌감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따라서 기세가 오른 연변팀의 파상공세가 펼쳐지며 섬서련합팀의 문전은 수차 혼전을 겪었다. 황진비, 도밍구스의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가거나 키퍼에게 막히는 등 첫 꼴이 터지고 불과 15분 사이 연변팀은 5차나 되는 슈팅을 추가했다.

전반 중반에 접어들며 연변팀의 공세가 소강상태를 보였다. 연변팀은 수비망을 촘촘히 다지는 한편 추가꼴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절호의 찬스도 두번이나 있었다.

36분경 상대 문전에서 연변팀의 정채로운 련계 플레이가 선보여지며 김태연이 자로 잰 듯한 짧은 패스를 치고 들어가는 도밍구스에게 찔러줬고 도밍구스가 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이 허망하게도 높이 떴다.

그런가하면 39분경에도 역시 도밍구스가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때린 슛이 문대를 조금 빗나가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추가 시간이 3분 주어진 가운데 연변팀은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하며 전반전을 1대0으로 마쳤다.

연변팀은 전반전 그대로 후반전을 시작했다.

한 꼴 뒤진 섬서련합팀이 후반 시작부터 라인을 올리고 공격 태세를 보였다. 48분경 섬서련합팀 이 프리킥 기회를 리용해 시도한 먼거리 슈팅을 구가호가 선방으로 쳐내는 등 연변팀은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키며 차근차근 공격을 전개하면서 조금씩 분위기를 끌어왔다.

56분경에 연변팀은 포부스를 올리고 음바를 빼며 첫 교체 카드를 썼다.

두 팀 모두 절대적인 기회를 창출하지 못하며 중원에서 눈치게임을 벌였다. 와중에 연변팀은 김태연과 포부스의 문전 패스 련계가 몇번 나왔으나 포부스의 슛이 결정적인 한방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68분경 연변팀은 한번에 두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리세빈으로 허문광을, 천창걸로 도밍구스를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시간이 70분을 지나며 조급해진 쪽은 섬서련합팀이였다. 교체 카드를 꺼내는 등 변화를 주며 공격에 힘을 실었지만 연변팀이 촘촘하게 쌓아올린 수비벽에 막히며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

반면 연변팀의 예리한 반격이 잇달아 연출되며 추가꼴에 대한 기대가 한껏 끓어올랐다. 그리고 그 중심엔 김태연이 있었다. 더불어 “김태연이 김태연 했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만한 순간이 련속 나오며 현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경기 내내 칼 같은 패스를 만들어주던 김태연이 75분경 포부스가 측면에서 넘겨준 패스를 받아 쏜살같이 쇄도하더니 일순 먼거리 슈팅을 날렸다. 

섬서팀의 키퍼가 쳐낸 공이 데굴데굴 굴러가더니 꼴대를 맞고 튕겨나가며 아쉬움을 달래는 와중에 인츰 1분도 안되여 다시 한번 비슷한 루트로 슈팅을 날린 김태연의 슈팅을 이번엔 키퍼도 손을 쓸 수 없이 추가꼴이 터졌다.

2대0으로 승기를 잡은 연변팀은 84분경에 리강으로 리룡을, 리석민으로 이날의 공신 김태연을 교체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후반 추가 시간 4분까지 상대팀은 반격 의지를 보였으나 연변팀의 수비와 구가호의 선방에 막혔고 연변팀은 두꼴 차 우세에도 마지막까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다.

주심의 휘슬이 울렸고 현장이 환호했다. 연변팀은 최종 결과를 2대0으로 확정하며 ‘마귀홈장’에서 또 한번 승리를 이룩했다.

홈장 3련승으로 상승세에 올라탄 연변팀은 5월 17일에 현재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중경동량룡팀과 원정에서 격돌한다.

/김가혜, 김파기자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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