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저녁, 상해가정체육장에 등장한 128평방메터 크기의 대형현수막“10년이 아니라 평생입니다”.
돌아오는 5월 11일 오후 3시, 연변룡정커시안(이하 연변)팀은 연길시전민건강중심체육장에서 1승2무4패로 5점을 기록하고 13위를 달리고 있는 섬서련합월량박(이하 섬서팀)과 2025중국축구갑급리그 제8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섬서팀은 2023년에 설립된 섬서련합축구구락부의 축구팀으로 2023년 중국축구협회챔피언스리그 3위로 을급리그에 승격하였고 지난해에 을급리그 4위로 갑급리그에 보충승격되였는데 중국프로축구사상 비교적 운이 좋은 축구팀이라 할 수 있다.
갑급리그에 올라온 후 섬서팀은 서동동(수비수), 미호륜(문지기), 량소문(수비수), 왕박호(공격수), 진언박(미드필더), 왕세걸(공격수) 등 14명의 국내선수와 달바로, 라양, 라나 등 용병들을 영입하여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으나 배합미숙을 오래 앓으면서 경기내용이나 투지는 좋으나 성적이 올라가지 않는 팀으로 지목되고 있다.
섬서련합팀과 료녕철인팀간의 경기 한 장면.(자료사진)
최근 5라운드 경기에서 1무4패의 성적으로 부진을 겪고 있지만 기실 섬서련합은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지난 제7라운드 료녕철인과의 원정에서 슛 18차, 꼴문안 슛 7차로 료녕철인을 몰아쳤다는 사실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비록 1:2로 패했지만 경기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는 모습은 당년의 투지 강했던 연변팀같다는 느낌까지 주었다.
반면 연변팀은 축구협회컵 경기를 시작으로 홈장 련승행보를 이어가면서 중위권으로 부상한 상태다. 지난 7라운드 경기에서 상해가정과 압도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치르고도 아쉽게 무승부를 거두었는데 꼴결정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였다. 하지만 포부스의 침투와 박세호, 김태연의 중원 장악이 좋았고 팀 전체의 박진적인 배합패스가 눈부셨다고 할 수 있는 경기였다.
연변팀과 상해가정회룡팀간의 경기 한 장면.(자료사진)
연변팀이 섬서팀과의 경기에서 13번 달바로의 득점을 차단하고 21번 왕세걸과 16번 왕박호의 속도를 리용한 침투를 대인방어로 억제시키면 실점을 면할 수 있지 않을가 생각한다. 거기에 중원에서 박세호, 김태연, 천창걸, 리룡 등이 18번 원군, 38번 호천명, 24번 진언박, 33번 담개원을 묶어두고 침투패스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더욱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홈장에 돌아온 연변팀이 악바리정신으로 무장된 섬서팀을 충분하게 연구하고 차분하게 대처한다면 홈장 3련승은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编辑:안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