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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사색... 다큐미니영화 《할머니와 손자》 

안상근      발표시간: 2025-05-02 10:59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가정의 소중함과 부모의 책임감을 일깨우는 감동과 사색이 있는 작품


《할머니와 손자》시영식 현장

4월30일,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5.1절 헌례작품으로 촬영제작한 51분 분량의 다큐미니영화 《할머니와 손자》시영식이 룡정성수룡산강양타운에서 있었다. 김길자 극본, 손룡호 감독으로 제작된 이번 영화는 81세 김길자 할머니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의 빈자리가 아이에게 미치는 깊은 영향을 진솔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할머니와 손자》의 원형인 김길자 할머니와 손자 지한림

《할머니와 손자》는 김길자 할머니가 아들과 며느리가 리혼하고  출국하면서 남겨진 어린 손자를 키워 대학에 보내기까지의 근 18년동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손자는 할머니의 사랑 속에서 자라지만,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방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사춘기에 접어들며 부모의 부재로 인한 상처가 더욱 깊어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할머니와의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묘사되였다. 영화는 할머니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관심과 격려하에 손자 지림이가 명문대학인 중국인민대학에 합격하는 기쁨을 할머니와 나누면서 감동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의 극본을 쓴 김길자 할머니

발표회에서 김길자 할머니는 "이 영화가 부모의 리혼과 출국으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길 바란다"며 감독과 제작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룡호 감독은 " 가정의 소중함과 부모의 책임을 되새기게 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영화의 주제는 단순한 가족 이야기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확장된다. 출국과 리혼으로 인해 아이들이 겪는 정서적 불안과 방황, 그리고 할머니 세대의 희생을 통해 현대 사회의 가족 해체 문제를 직시하게 한다. 소설가 홍천룡은 "영화가 감동이 있고 사색을 불러일으키며 추억속에 잠기게 한다"면서 영화는 "젊은 부모들에게 자식을 위한 경제적 지원보다 진정한 사랑과 보살핌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는 마땅히 사회의 중시를 불러 일으켜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가1급 영화감독인 리창균은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가 감동이 있고 심금을 울리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까지 기울인 로고를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계속해서 긍정적인 에너지와 따뜻한 이야기들이 담긴 다큐멘터리들을 많이 제작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화는 제작 과정에서도 많은 이들의 헌신이 빛났다. 연길시북대악기유치원의 박명순 원장은 어린 배우를 적극 추천했고 연변1중과 연길강뚝양고기뀀점 등  여러 부문들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나서면서 촬영 장소와 배역을 제공하는 등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영화 완성에 큰 힘이 되였다. 특히 김길자 할머니의 실제 연기는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내며 영화의 진정성을 더했다.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 손룡호 회장은 "살펴보면 우리들의 신변에는 감동적인 영화소재들이 너무 많다. 향후 이런 내용들을 적극 발굴해 가치있는 영화로 만들어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널리 전파하는 것으로 협회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근 기자


编辑: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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