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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 변경촌, 기초시설 개선으로 '환골탈태'

정현관      발표시간: 2025-05-15 14:58       출처: 新华社 选择字号【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밀강촌 촌민 김옥순의 집은 실내가 넓지 않지만 로부부의 손길 덕에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 든다. 거실 한쪽에 딸린 화장실에는 깨끗한 타일이 깔려 있고 수세식 변기, 온수기, 샤워기, 세탁기 등이 두루 갖춰져 있다.

과거 동북 지역 농촌의 화장실은 대부분 실외 재래식 변소였다. 김옥순은 예전엔 겨울에 화장실을 가려면 너무 추웠고 여름이면 생활 오수가 여기저기 버려져 마을 환경이 열악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밀강촌은 정책자금을 활용해 촌 전체를 련결하는 하수관망을 설치하면서 생활하수를 집중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김옥순이 실내에 화장실을 설치할 수 있게 된 배경이다. 김옥순은 “화장실, 목욕, 빨래 모두 실내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되니 도시 생활과 다를 바가 없다.”고 기뻐했다.

최근년간 길림성은 ‘100개 촌 시범’ 프로젝트와 련결하여 변경촌의 하수관망 및 수세식 화장실 건설을 중점적으로 지원했다. 변경 농촌 지역의 부족한 기반시설과 기본 공공봉사를 보완하여 촌민들의 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최근녀간, 림강시 파구촌은 화장실 개선, 도로 정비, 록화 등 일련의 개조사업을 진행했다. 촌의 담장을 하나같이 정비하고 강가에는 작은 공원과 산책로를 만들어 외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로 됐다.

잘 정비된 림강시 파구촌 담장

길림성의 216개 변경촌은 모두 '100개 촌 시범' 프로젝트 대상이다. 그중 81개 변경촌은 이미 높은 수준의 기반시설 건설을 마쳤다.

림강, 장백, 도문 등 지역의 기반시설들이 점차 보완되면서 생활환경도 크게 향상됐다.

화룡시 남평촌은 소형 공원, 게이트볼장 등 공공시설을 두루 갖췄다. 또한 촌의 하수관망과 천연가스 배관망이 새로 깔리면서 집집마다에 도시가스가 들어가고 수세식 변기가 보급된 한편 24시간 수도물이 나오게 됐다.

남평촌 당지부 서기인 김승철은 최근년간 새로 이주한 상주인구 중 70여명은 거주환경의 개선으로 귀향을 선택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현재 길림성 216개 변경촌의 하수관망 및 수세식 화장실 보급률은 2021년 14.8%에서 83%로 급증했다. 142개 변경촌에는 실버타운이 건설돼 65%의 보급률을 달성했다. 23개 변경 향진에는 복지봉사중심이 마련됐다. 변경촌의 4G 보급률은 90%에 육박한다.

연변조선족자치주흥변부민촉진국 국장 소준걸은 98개 변경촌의 환경과 기반시설들이 대폭 개선돼 촌민의 행복지수가 크게 올라갔다고 전했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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