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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젊은층 휩쓴‘중국식 라이프’ 붐

주동      발표시간: 2026-03-10 16:06       출처: 新华社 选择字号【

중국식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하는 한국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찬 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 아침 샐러드 대신 따뜻한 죽을 먹으며, 팔단금(八段锦)과 같은 운동을 따라 하는 모습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일상에서 중국의 생활 방식을 따라 하는 ‘중국인 되기’ 붐은 최근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사회 전반으로 생동감 있게 확산되고 있다.

틱톡에 올라온‘중국인 되기’ 관련 영상 캡처.

경기도에 거주하는 홍성빈은 중국 려행을 다녀온 뒤 자신만의 개성 있는 옷차림에 신경 쓰기 시작했고 보다 과감한 스타일에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인은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절제된 스타일을 선호하는 반면, 중국에서는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화사한 색상을 과감하게 활용할 뿐 아니라 패션의 종류도 다양하고 숨김없이 개성을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계림, 북경, 서안, 오문 등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중국 거리의 자유로운 패션 스타일에 강한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순히 중국 거리의 패션을 따라 한 것이 아니라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으며 그 순간 자신이 ‘중국인처럼’ 변화했음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중국인 되기’ 붐은 국적을 바꾸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중국식 라이프스타일에 몰입해 체험하는 것을 뜻한다. 미국 국적의 숏폼 크리에이터인 주계서(朱溪瑞) 가 올린 ‘중국식 생활 가이드’ 영상이 틱톡 등 플래트홈에서 빠르게 확산된 뒤 네티즌들은 잇달아 모방 영상을 올리고 공유하면서 이 현상은 ‘인터넷 밈’(网络梗)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한국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촬영한 한 탕후루 가게.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아이 친구들중 중국인이 많은데, 요즘은 우리 아이도 미지근한 물을 마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은 주로 찬 물을 마시지만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소화에 좋다는 점을 덧붙였다.

“예전 한국인에게 중식은 짜장면과 탕수육이 전부였지만, 이제는 마라탕이나 샤브샤브처럼 자극적인 맛의 중화요리가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에 사는 신은정은 중국 류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한국식으로 현지화된 중식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류학 시절 먹었던 맛과 가까운 중식당을 꾸준히 찾아다닌다고 전했다.

중국 음식은 이제 그의 일상 메뉴가 됐다. 집에서 직접 마라탕, 탕후루, 코코넛 치킨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신은정은 “중국 음식이 일상화되면서 중국 문화도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이제 중식이 없는 식사는 상상할 수조차 없다”고 밝혔다.

그가 말하는 ‘중국인 되기’는 거창한 의미가 아니라 퇴근 후 먹는 마라탕 한그릇, 직접 만드는 탕후루 간식 등 소소하고 일상적인 순간들에 담겨 있다.

부산 시민 신은정이 집에서 만든 마라탕과 중국식 만두.

업계 관계자는 접근성이 높고 따라 하기 쉬운 식습관, 패션 등 생활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모방과 재창작을 이끌어내 문화간 확산의 주요 경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현상은 많은 해외 네티즌들에게 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중국 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화넷


编辑: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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