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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춘이 로씨야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 폭발한 까닭은?

주동      발표시간: 2026-03-10 15:01       출처: 中国吉林网 选择字号【

2026년 정월대보름 훈춘 하빈공원은 화려한 등불로 장식되였다. 민속 문화활동 현장에서는 로씨야 관광객들이 현지 시민들과 어우러져 고기를 구워 먹고 종이공예를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윤기장뼈(尹记酱骨头) 전문점은 음식의 향기로 가득하고 로씨야 관광객들은 료리를 맛나게 즐기고 있다. 가게 주인은 류창한 로씨야어로 능숙하게 주문을 받으며 먼 곳에서 온 손님들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는 중국 변방의 작은 도시 훈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또한 거리를 거닐다 보면 중·로·한 3개국 언어로 된 간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훈춘은 이미 로씨야 관광객들에게 ‘행복 근거지’(快乐老家)로 자리잡고 있다.

훈춘 거리에서 세가지 언어로 장식된 간판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연의 결과가 아니다. 정부 업무 보고서에서 제안한 ‘고수준 대외개방을 더욱 확대하다’는 목표의 생생한 실천이다. 길림성의 고수준 대외개방 정책 혜택은 도시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개방의 장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훈춘은 장길도(长吉图)개발개방선도구의 전초 기지로, 우리 나라에서 동북아시아를 향한 중요한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변경 경제협력구, 종합보세구, 국경간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 등 국가급 플래트홈을 기반으로 경쟁력과 정책 우세를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이다. 

작년 9월부터 시행된 로씨야 대상 비자 면제 정책과 길림성의 외국인 관광객 현장 세금 환급 정책의 결합은 ‘비자 면제 + 세금 환급’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훈춘의 변경 관광을 활성화하고 있다. 훈춘 출입국변방검사소에 따르면 2025년 훈춘 통상구의 출입국 려행객 수는 70만명을 넘어섰다. 2026년 설날 련휴 기간에는 로씨야 관광객의 집중적인 입국으로 통상구는 또다시 려행객의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훈춘 우통국제려행사 부사장 송학연

국경 관광업에 18년간 종사해온 훈춘 우통국제려행사 부사장 송학연은 비자 면제 정책 시행 이후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그는 “비자 면제 정책이 시행된 후, 관광객 수가 약 30% 증가했으며 성수기는 작년 10월말에서 12월초까지 연장되였다. 특히 설날 련휴 기간 단일 접객량이 500~600명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30% 증가한 수치이다.”라고 전했다.

18년이 지나면서 훈춘은 로씨야인들에게 낯선 변방의 지명에서 ‘꿈에 그리던 려행지’로 변화했다. 송학연은, 한 17세 로씨야 소녀가 자신의 최대 소원은 돈을 모아 훈춘에 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기억을 전했다. 현재 훈춘은 로씨야 관광객들의 소셜미디어에서 인기 있는 관광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로씨야 관광객들은 주로 쇼핑, 진료, 물리치료를 위해 훈춘을 방문했지만 현재는 심층 체험이 점차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온천욕, 스키, 발해 고성 방문을 통해 중국 전통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것이 새로운 국경 려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비자 면제 정책 덕분에 려행의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즉흥적인 국경 려행이 로씨야인들의 일상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

“훈춘은 우리의 제2의 고향과 같다.” 1998년 처음 훈춘을 방문한 로씨야인 투어 가이드 이림나(伊琳娜)는 이렇게 회상했다. 자전거로 가득했던 작은 도시가 이제는 높은 빌딩과 차량으로 넘쳐나는 현대적인 국경 도시로 변모했지만 변함없이 따뜻한 인심과 환대는 모든 로씨야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 다른 투어 가이드인 아극상나(阿克桑娜)는 로씨야 관광객들이 훈춘의 력사적 유산과 민속적인 매력에 깊이 매료되고 있다고 전했다. 발해 고진과 와스톡 놀이섬은 특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만족 종이공예 등 무형문화유산 체험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녀는 또한 이 변방 도시가 더 많은 력사문화 자원을 발굴하여 훈춘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방의 혜택이 지역 상인들에게 실질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몽환 한방 화장품숍의 점주 장목은 비자 면제 정책 시행 이후 매장내 로씨야인 고객 비중이 30~40%에서 60~70%로 급증했다고 전하며 이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또한 향수, 스킨케어 제품, 헤어 케어 제품 등이 많은 관광객에 의해 박스 단위로 구매되고 있으며 매장 직원들은 기본 로씨야어를 학습하고 전문 번역기를 갖추어 소통에 장애 없도록 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비자 면제 정책의 혜택을 받고 있다.” 장목의 얼굴에는 만족감이 가득했다.

개방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다국어로 표기된 간판, 류창한 외국어를 구사하는 직원들 그리고 편안한 미소를 짓는 관광객들이 이를 립증하고 있다. 길림성은 국경 통관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경간 써비스 공급망을 최적화하며 출입국 사무 권한의 이양을 완벽화하고 있다. 훈춘은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으며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으로 방문객들을 단골로 만드는 성과를 거두어 세계를 향한 도시의 정성과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명의 변방 소도시였던 훈춘이 현재 로씨야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길림성이 국가의 북방 개방 정책에 적극 호응해 국경 개방의 새로운 거점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따뜻한 국경 도시는 국제적 매력을 발산하며 길림의 개방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키고 있다.

/중국길림넷


编辑: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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