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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남촌의 든든한 버팀목, 변함없는 초심으로 희망을 심다

리전      발표시간: 2025-11-25 20:21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 화룡시 룡성진 화남촌 당지부서기 현재권을 만나다

기자의 취재를 받고 있는 화룡시 룡성진 화남촌당지부 서기이며 촌민위원회 주임인 현재권

“기여는 고달픔을 론하지 않고 추구에는 멈춤이 없다.”는 신념으로 15년간 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여 변함없는 초심으로 희망을 심어가며 풍성한 열매를 맺어 온 이가 있다. 그가 바로 화룡시 룡성진 화남촌당지부 서기이며 촌민위원회 주임인 현재권(55세)이다.

푸르름이 가득했던 올해 초여름날, 모내기에 한창이던 현재권 서기가 구슬땀을 훔치며 기자를 반갑게 맞이했던 첫 만남은 아주 인상적이였다. 눈동자에는 희망의 빛이 가득했고 푸근한 미소를 지으면서 화남촌의 상황을 손바닥 보듯 술술 이야기했다. 그의 말투에서는 마을을 향한 자부심과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났고 진과 촌 간부와 마을 촌민들의 칭찬과 긍정속에서는 그가 성실하고 한결같이 마을을 위해 쏟아부은 15년 세월을 알게 되였다. 

최근, 기자는 ‘새농촌 보도’ 취재로 화룡시내에서 서남쪽으로 2.5키로메터 떨어져있는 화남촌을 찾아 초여름날의 첫만남에 이어 다시 현재권 서기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였다.

마을의 버팀목, 한그루 나무처럼

“말만 하지 말고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촌민들에게 한 약속은 절대 미룰 수 없으니까요.”

2010년 3월 화남촌당지부 서기로 취임한 이래 현재권은 줄곧 당건설을 첫째 가는 임무로 삼았다. 취임 당시 촌민위원회 사무실은 사무환경이 루추하고 기능구역 구분이 불분명했다. 현재권은 즉시 진정부를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고 자금을 지원 받아 촌부에 대해 승격개조를 했다. 그의 결단력 있는 리더십 덕분에 현재 촌민위원회 사무실은 ‘사회구역식’대개조를 하여 편민봉사, 문체오락, 교양강습이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했고 주민들은 할 일이 있든, 없든 사무실에 들려 담소를 나누고 회의를 열고 일도 처리했다.

현재권이 당원들을 모여놓고 당학습을 하고 있다. 

촌민 대다수가 조선족인 화남촌에는 촌간부들이 나이가 비교적 많고 업무에서 서툴러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현재권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편으로는 간부들이 위챗, e지부, '학습강국' 앱 등을 통해 리론정책을 학습하도록 이끌어 당원간부들의 사상각오를 제고했고 파급면이 넓거나 어려운 정책은 조선어로 번역해 촌민들의 리해에 편리하도록 촌민위원회 사무실 벽에 붙여놓았다. 

현재권은 후비간부 양성에도 힘을 쏟았는바 2021년 간부교체에서 공정하고 청렴하게 유능한 젊은 인재들을 촌간부로 선출해 기층 당조직의 전투 보루 역할과 대중 봉사, 인심 결집, 조화 증진의 촌급 당조직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했다.

황무지를 ‘황금밭’으로, ‘당지부+합작사+농호’모식의 기적

“어떻게 하면 촌 수입을 늘여 빈곤 촌민들을 도울 수 있을까?”

화남촌은 전형적인 조선족 마을로 젊은층의 해외 진출 또는 도시 류출로 인한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고 많은 토지가 방치되여 있었고 촌집체경제도 비교적 취약했다. 빈곤해탈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현재권은 매일 촌민들 촌 수입 제고 방도 모색으로 고민했다.

다각도의 분석과 토론을 거쳐 그는 화남촌 집체경제 발전의 중점을 기존 토지자원을 활성화하고 방치된 황무지를 충분히 리용하는 데 두기로 했다. 처음에는 농호들이 리해하지 못하고 신뢰하지 않아 협력을 꺼려 하자 현재권은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합작사를 설립하는 리유는 우리가 땅은 많은데 경작할 사람이 적기 때문입니다. 모든 빈 땅을 모으면 토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입도 늘일 수 있는데 왜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친절히 설명했다. 그의 분석을 듣고 농호들은 진심으로 수긍하고 서명하여 토지를 임대하고 합작사를 설립하는 데 동의했다.

농호들과 함께 봄갈이를 하고 있는 현재권

현재권이 곤난 농호들을 도와 가을걷이를 하고 있다.

2016년 현재권은 76가구의 농호를 이끌고 70헥타르의 토지를 통합하며 260만원을 투자해 ‘기계화 고효률 농업, 과학기술화 브랜드농업, 순환화 생태농업’을 주요 모델로 하는 신형의 촌집체경영 농작물재배 전문합작사를 설립했다. 

“첫해에 우리는 16만원의 수익을 냈습니다. 그게 시작이였죠.”

합작사의 선순환 발전을 위해 2017년에는 촌집체경제 발전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여 ‘당지부+합작사+농호’모식으로 촌 당지부가 주관하는 유기입쌀 브랜드를 내오고 화룡시일품록색농작물재배전문합작사를 설립했다. 지금은 150헥타르의 토지에서 매년 7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자랑이 되였다.

기자에게 “지난해에 합작사는 88가구 농호에 가구당 700원에 가까운 소득증대를 이끌었습니다. 올해 합작사는 150여헥타르의 유기입쌀을 재배했습니다. 진에서 기술지원은 물론이고 간부들이 일손을 보태준 덕분이지요.”라고 자랑스레 소개하는 현재권의 눈빛에는 당과 정부를 향한 믿음과 마을을 향한 자부심과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현재권은 “기계화 재배와 브랜드화 판매로 ‘전통산업’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되였습니다.”라고 하면서 “유기농 시범 재배를 확대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쌀 브랜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의 들판, ‘마음’으로 만들어가는 촌의 미래

“새 집을 짓고 새 담장으로 바꾸었으며 마을의 환경위생도 크게 개선되였습니다. 합작사를 세우고 소사육장, 돼지사육장도 지어 촌의 경제 상황도 나아졌지요. 당의 정책과 당간부들 덕분에 이젠 농촌에서도 살맛나네요.”이 마을의 변화를 두 눈으로 지켜본 김로인의 만족스러워하는 페부지언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변화의 중심에는 현재권이 있다. 현재권은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마을을 둘러보며 누구보다 먼저 마을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한다.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그는 마을 문화중심광장과 ‘농가서재'를 세워 마을 사람들의 정신도 충족히 해주고 있다. 그의 발의아래 화남촌에는 태양능가로등, 쓰레기통, 쓰레기처리장, 촌민광장, 게이트볼경기장 등이 하나, 둘 추가 설치되였다. 수로, 도로, 교량 등 각종 민생 프로젝트가 크게 개선되여 전 촌 도로 포장률, 전기 공급률 등 각종 기초시설 보급률이 100%에 달했다.

청년간부들과 촌의 발전 상황을 론의하고 있는 현재권

청년간부들에게 사업경험을 전수하고 있는 현재권

현재권의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모범을 보이고 젊은이들을 이끌며 마을의 장래를 함께 꿈 꿔야죠.” 그는 마을 발전의 핵심은 인재 양성에 있다고 굳게 믿으면서 이제는 마을의 미래를 이어갈 다음 세대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좋은 본보기는 가장 훌륭한 인도이며 설득이다.’라는 인재양성 시스템에 발맞춰 현재권은 매주 당직기간에는 청년 후비간부들을 데리고 가구들을 방문하고 모순을 조정하며 안전우환을 조사하고 정책을 선전하며 실천 속에서 사업경험을 전수한다. 이러한 ‘책임지고 가르치는’ 전수 모식은 청년간부들이 기층 업무요령을 익히도록 도왔을 뿐만 아니라 향촌 치리의 전승을 실현하여 마을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청년간부 력량을 주입했다.

이밖에 조선족을 위주로 한족과 기타 민족이 어우러져 살고있는 화남촌의 촌민들이 다른 풍속습관과 생활방식을 갖고 있지만 오해와 마찰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두가지 언어로 촌규약을 리해할 수 있도록 제정하고 게시하여 모두가 준수하도록 도왔다. 또한 촌로인협회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벌여 촌 로인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했다.

“우리 촌은 좋은 정책을 만났고 룡성진 당위와 정부 나아가 각급 부문에서 촌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고향을 위해 더욱 분투해야 합니다. 빈곤에서 벗어나 부유해지는 것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앞으로 발전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현재권, 그는 촌의 장기적인 발전이 그가 다음으로 계속 꾀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계속하여 솔선수범해 아름다운 향촌 건설을 위한 ‘벽돌을 더하고 기와를 이는’ 노력을 기울일 겄이라 했다.

“당원들마다 한폭의 기치이고 지부마다 곧 보루입니다. 소매를 걷어붙이고 열심히 일하며 초심을 잊지 않고 당을 따르겠습니다.”

이는 현재권이 공산당원으로서 추구하는 인생가치이다. 취임 이래 현재권은 마음을 다해 촌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가장으로서 15년간 한결같이 성실하고 꼼꼼하게 일하며 모든 당원의 신뢰와 존경을 얻었다.

 현재권이 받은 영예증서들

2015년 ‘연변 5.1 로력모범’ 칭호, 2017년 ‘연변 10대 아름다운 촌간부’칭호, 2018년 ‘길림성 빈곤해탈 난관공략전 빈곤해탈 선봉’ 칭호, 2020년 연변 ‘경업 기여’연변 좋은 사람 목록’ 입선, 2021년 길림성 ‘우수 당사업 공작자’ 칭호, 2022년 연변 ‘효친경로 본보기’칭호, 2022년 ‘연변주 민족단결진보 선진개인’칭호, 2022년 전국 우수 도농 사회구역 사업자, ‘전국 우수 도농 사회구역 사업자’칭호 등 수두룩이 받은 묵직묵직한 영예는 현재권의 15년간 농촌사업을 위한 헌신에 대한 긍정이였다.

현재권은 지금도 매일 새벽 4시만 되면 일어나 가장 먼저 일을 시작하는 사람이다. 

그의 목표는 명확하다. “산업이 발전해야만 향촌 진흥을 이끌 수 있습니다.” 

오늘도 현재권은 화남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이 희망의 들판에서 초심을 잊지 않고 꾸준히 경작하며 화남촌의 더욱 아름다운 래일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리전, 유경봉 기자

编辑:유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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