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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신문 > 조선민족

사무치는 그리움

장금천      발표시간: 2021-04-13 18:00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저의 아버지는 장울화로서 항일전쟁시기에 희생된 렬사이다. 이미 27년전에 서거한 김일성주석은 저의 아버지와 동창생 사이이다.

김일성주석의 탄생기념일(4월 15일,탄생 109돐)을 앞둔 이 시각 김일성주석과 우리 가정사이에 맺어진 두터운 우의에 대하여 다시금 돌이켜보노라니 아름다운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1925년1월 김일성은 평양에서부터 천리길을 걸어 아버지 김형직선생이 있는 중국 무송으로 왔으며 무송제1소학교에 입학하여 공부하게 되였다.

당시 저의 아버지 장울화는 김일성과 한 교실에서 한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영광을 지니였다.

하늘이 준 인연이라고 할지 그들은 생사를 같이 할 형제적우정과 혁명적우의를 맺게 되였다.

그들은 학교에서나 수업을 마친 후에나 언제나 함께 지냈으며 장울화는 김일성과 함께 무송현의 여러 명소들에 가군하였고 서로의 집에 나들이를 자주 다니였으며 여름에는 송화강에서 함께 수영도 하면서 참으로 친형제와 같이 지냈다.

김일성은 장울화에게 일본침략자들의 잔혹한 통치밑에 겪고있는 조선인민들의 비참한 고통에 대하여서와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굴함없이 싸우는 조선인민들의 투쟁정신에 대하여 말해주군하였으며 장울화와 함께 《사회주의대의》와 《레닌의 일생기》와 같은 공산주의서적들을 탐독하였다.

어느날 학교에서 한 교원이 경찰에게 무고하게 매를 맞게 되자 김일성은 장울화와 함께 학생들을 발동시켜 《교원을 구타한 야만적인 경찰을 엄벌에 처하라!》, 《교원의 정당한 권리와 리익을 보호하자!》고 쓴 프랑카드를 들고 현정부건물앞에 밀려가서 롱성투쟁을 벌리였다. 그러나 현정부는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였고 투쟁은 실패하였다. 자체의 힘으로 폭행경찰을 징벌할것을 결심한 김일성은 어느날 밤 그 경찰이 극장으로 간다는 통보를 받고 10여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극장에 갔다. 중간휴식시간이 되자 장울화가 무대우에 올라서서 나무막대기로 가스등을 박살냈고 《때려라!》하는 김일성의 웨침소리와 함께 학생들은 경찰놈이 꿇어앉아서 잘못을 빌때까지 호되게 그놈을 족치였다.

비록 경찰 한놈을 혼내우고 교원의 복수를 하는 자그마한 투쟁이였지만 부정의를 물리치기 위한 정의의 투쟁과정에 김일성과 장울화의 마음은 하나로 더욱 굳게 뭉쳐지게 되였다.

맑스-레닌주의서적들을 탐독하면서 공산주의운동에 대하여 연구하는 과정에 그들의 공산주의리념이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리게 되였다.

1926년6월 소학교를 졸업한 장울화는 김일성과 얼마간 헤여졌다가 1929년 가을 아버지 장만정의 장사거래를 도와 영구에 가서 3천원을 받아오는 길에 아버지의 호신용 권총까지 찬 채로 가족들뿐만아니라 갓 결혼한 안해까지도 속이고 김일성이 있는 길림으로 찾아갔으며 이때로부터 혁명의 길을 걷게 되였다.

1932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한 후 사진관을 지하공작거점으로 삼고 항일투쟁을 전개한 장울화는 김일성이 이끄는 항일유격대에 중요한 정보와 무장장비, 의약품들을 보내주기 위하여, 중조 두 나라 인민들의 항일투쟁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다바쳤다.

1937년10월 장울화는 변절자의 밀고로 일제에게 체포되였으나 모진 고문과 협박, 유혹앞에서도 혁명절개를 굽히지 않았으며 김일성과 항일유격대에 대한 비밀을 끝까지 지키고 25살을 일기로 순국하였다.

김일성주석은 장울화와 맺어진 혁명적우정과 전투적우의를 잊지 않고 중국 무송에 여러차례 사람들을 보내여 우리들을 찾도록 하였으며 생전에 우리 가족을 4차례 조선에 불러 여러차례 접견해주고 연회를 차려주었을뿐만아니라 여러 기회에 귀중한 시간을 내여 우리를 만나주면서 최상 최대의 사랑과 배려를 베풀어주었다.

김일성주석은 수행일군들에게 《장울화는 무송제1소학교 시기의 나의 동창생이고 친구이며 충실한 혁명전우, 위대한 국제주의전사이다. 우리는 행복하면 할수록 우리의 혁명위업을 위해 피를 바친 장울화동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자주 말해주었다.

김일성주석과 우리 아버지 장울화사이에 맺어진 국경과 시공간, 민족을 초월한 전설같은 우정과 장울화에 대한 김일성주석의 위대한 혁명적의리를 가늠할수 있는 말씀이다.

오늘 조선에서는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나고있다.

우리는 영웅적인 조선인민이 반드시 부강번영하는 사회주의강국을 건설하게 될것이라고 확신한다.

장울화렬사의 아들 장금천

2021년4월5일 무송에서

编辑: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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