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경제가 중국 소비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이끄는 새로운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애매(艾媒) 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중국 감성 경제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감성 경제 시장 규모는 2조 7천억원에 달했고 오는 2029년에는 4조 5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26일 밤 감숙성박물관 1층 로비에서 동분마(銅奔馬) 신년 봉제 인형을 들고 걷는 모델. (사진/신화통신)
◇'소확행' 뒤에 숨겨진 소비의 블루오션
말띠인 리서는 지난 음력설 련휴에 감숙성박물관을 찾았다. 그는 "동한东汉) 시대의 동분마(铜奔马)를 모티브로 한 문화창의 굿즈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대학 동기들에게 선물할 제품을 구매했다.
음력설 기간 감숙성박물관의 문화창의 제품 판매량은 총 3만개에 육박했고 매출은 120만원을 기록했다.
라부부(Labubu) 등 아트토이(艺术玩具) 문화창의 제품의 인기는 감성 경제의 부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타오바오(淘寶)가 발표한 '2025년 10대 인기 상품' 중 절반 이상이 감성 가치와 관련된 제품이였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더해지면서 감성 소비의 새로운 씨나리오가 계속 확장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AI 장난감 온라인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27.4% 급증한 7억 4천만원의 루적 매출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160만 4000개로 864.2% 증가했다. 'AI 심리 상담사', 'AI 감정 상담사' 등 AI 제품도 점차 인기를 얻으며 소비자의 다양한 정서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감성에 열리는 젊은 층의 지갑
'2025 Z세대 감성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56.3%의 젊은 소비자는 '취미와 감성 만족'을 중요한 소비 동기로 꼽았다. 이는 전년보다 16.2% 증가한 수치다.
란주 리공대 경영학 교수 왕리극은 "경제∙사회 발전과 소비 수준의 향상으로 젊은 층의 소비 출발점이 기본적인 생활 수요 충족에서 감성적 가치 실현과 자기만족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층이 자신의 감성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연다는 설명이다.
이에 시장은 감성 소비의 세분화된 수요에 집중하고 있다. 감숙 민현 군강전자상거래회사 위국강 사장은 생방송 판매가 단순한 상품 판매 플래트홈에서 감정 교류∙교환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진행자가 상품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정서적 가치를 부여해야만 더 많은 판매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10일 '2025년 중국국제써비스무역교역회(CIFTIS)' 참가자가 팝마트(POPMART·泡泡瑪特) 부스에서 '라부부(Labubu)' 인형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가성비'에서 '감성비'로... 감성 경제로 재편되는 시장
소비가 '가성비'에서 '감성비'로 옮겨가고 '나를 리해한다'는 점이 구매를 이끄는 리유가 되면서 감성 경제가 중국 소비시장 구조를 조용히 변화시키고 있다.
업계는 감성 경제가 전통 산업의 경계를 허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감성+' 방식으로 신업종∙산업을 창출하고 시장의 소비 잠재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돈황(敦煌)문화관광그룹의 한 관계자는 문화관광 산업의 경우 감성 소비의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며 인상 깊은 체험과 상호작용을 갖춘 소비 시나리오를 조성해 관광객이 려행 과정에서 감성 수요를 충족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신화통신
编辑:최승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