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중빙설시즌 주회장 '사계남하' 건설 구역 탐방

제12회 전국대중빙설시즌 주회장으로 선정된 장춘 '사계남하'(肆季南河) 건설 현장이 베일을 벗고 있다. 30만평방메터 규모의 빙설운동락원(冰雪运动乐园)이 스포츠 경기, 문화 창의력, 도시 생활이 조화롭게 융합된 동계 스포츠의 성대한 축제가 곧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사계남하' '장춘분설카니발' 이 27일 정식 오픈하게 된다.

12월 19일, 기자의 현장 탐방에 의하면 거대한 눈썰매 슬라이드가 기본 형태를 갖추었고 분설성(粉雪城堡)이 우뚝 솟아 있으며 270여개의 에그지(蛋仔) 눈조각(雪雕)과 분설조작이 장인들의 손길에 의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단지 곳곳에서는 빙설 시설 건설의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길림중경문화관광발전유한회사(中庆文旅) 해설원 리장우는 “단지 내 조성된 눈의 총량은 21만 3,000 립방메터에 이르며 얼음판 조성 면적은 4만평방메터로 국내 유일무이한 스포츠 빙설 테마파크이다.” 라고 설명했다.

기존 빙설 행사의 단일성에서 벗어나 사계남하는 상업, 무대, 오락, 스포츠 네가지 기능구역을 기반으로 관람, 참가, 눈놀이, 민속, 휴식, 식음료, 문화가 융합된 복합 체험 공간을 구축했다. 대중빙설시즌 개막일부터 2026년 2월말까지 70여개의 빙설 경기와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며 전국 크로스컨트리 스키(越野滑雪) 경기, 빙설 자동차 랠리(冰雪汽车拉力赛) 와 같은 전문 경기부터 눈 축구, 얼음 우 룡주(龙舟), 컬링(冰壶) 과 같은 등 대중 참여 프로그램까지 모든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올림픽 챔피언들의 참여는 빙설 축제에 전문성을 더해준다. 이번 대중빙설시즌 전담반 책임자 왕길은 “우리는 길림성 출신의 올림픽 챔피언을 초청하여 개막식을 진행하고 무료 스케이트 및 스키 강습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최고의 빙설 스포츠 선수들의 현장 지도를 통해 일반 관광객들도 빙설 스포츠의 전문적 매력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그지파티(蛋仔派对)’와 협업하여 조성한 IP주제 눈락원, 길이 88 메터, 너비 25 메터, 높이 40 메터의 분설성 빛쇼(光影秀)는 현대적 창의성과 빙설 경관의 융합으로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대적 요소외에도 진한 동북지방 특유의 정취 또한 기대를 모은다. ‘남하삼촌(南河参村)’에는 10개의 길림성 고품질 인삼 기업들이 입점하여 특산품을 선보이며 “잔치상(吃大席)”, 전통 결혼식 공연, 양걸(秧歌) 민속 춤 체험 등 민속 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이 관동(关东) 문화의 생생한 매력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주목할 점은 '사계남하'가 혁신적으로 조성한 도시 크로스컨트리 스키 트랙은 스키 운동이 도시 외곽(远郊) 스키장에 의존해야 했던 상황을 개선하여 시민들이 집 앞에서 마음껏 스키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함으로써 진정으로 ‘빙설 스포츠가 도시로 들어오다(冰雪运动进城市)’를 실현했다.


이제 빙설은 더 이상 추위의 대명사가 아닌, 기쁨과 활력의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계남하'에서는 전문적인 경기와 대중적인 체험이 어우러지고 전통 문화와 현대적인 창의성이 공존한다. 온 국민을 위한 진정한 빙설 축제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명준, 주동 기자
编辑:최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