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가 컸던 시즌 홈 개막전이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번에도 극장꼴인가 싶던 순간에 무효꼴 판정을 받으며 연변팀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4월 18일 오후 3시에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진행된 2026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5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녕파구락부팀(녕파팀)과 0대0으로 빅었다.
경기전에 “시즌 첫 홈경기이기 때문에 적극성을 가지고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힌 이기형 감독은 호재겸, 단덕지, 서계조, 리세빈으로 수비진을 구축하고 박세호, 최태욱, 김태연, 도밍구스, 황진비로 중원을 구성했으며 조반니를 원톱으로 내세운 4-1-4-1 전형을 가동했다. 키퍼 장갑은 구가호가 착용했다.
까다로운 초반 4련속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와 재개된 홈 개막 경기였던지라 시작전부터 팬들의 응원소리로 경기장이 들끓었다.

뜨거운 열기 속 주심의 휘슬소리와 함께 연변팀은 량 측면을 살려 전진 패스를 이어갔고 3분도 안되여 상대 문전에서 황진비의 헤딩꼴이 시도되는 등 선제 공격을 선보였다.
이에 맞서 녕파팀도 차츰 라인을 올리며 우리 팀 진영으로 파고 들었고 서로의 역습을 노리는 두 팀의 공방으로 중원에서 공 쟁탈전이 벌어졌다. 조심스러운 눈치싸움 속 20분이 넘도록 량팀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답보 상태에 빠졌다.

그러다 23분경 왼쪽 측면에서 시작된 프리킥 찬스가 황진비의 헤딩꼴로 련결되였으나 꼴대를 빗나가며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뒤이어 경기 초반부터 왼쪽 측면에서 시원한 돌파를 뚫어주던 리세빈이 또 한번 문전으로 질주하며 김태연-조반니를 통한 련계 플레이로 녕파팀 문전을 휘저어 놓았다.
30분경에는 조반니가 상대 박스 언저리에서 먼거리슛을 때리는 등 연변팀의 슈팅과 유효 슈팅이 잇달아 나오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지만 꼴 소식은 여전히 터지지 않았고 33분경 연변팀은 허문광으로 부상이 의심되는 리세빈을 바꾸며 첫 교체카드를 썼다.
44분경, 이번에는 녕파팀이 코너킥을 얻었고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공격수 레오날도가 헤더로 우리 팀 꼴문을 노렸다.

위기의 순간에 이번에도 구가호가 구세주로 나섰고 빛나는 선방으로 꼴대 웃쪽을 향해 날아온 공을 쳐낸 덕분에 연변팀은 전반전을 0대0으로 마무리했다.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한 연변팀은 라인을 올렸고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돌파로 기회를 엿봤으나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55분경, 황진비가 때린 강슛을 상대 키퍼가 쳐내며 연변팀은 이날 경기 첫 코너킥을 쟁취했다.
후반전이 60분을 넘어섰고 교착상태를 타개할 열쇠가 필요한 시점에 연변팀은 두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손석붕을 투입하고 김태연을 교체했다.

61분경에 나온 연변팀의 두번째 코너킥도 슴슴하게 끝났다. 대체적으로 량팀의 공 쟁탈전이 팽팽하게 이어지는 듯 보였으나 아슬아슬한 장면은 크게 없었고 70분이 되도록 두 팀 모두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72분경에는 상호 슈팅을 주고받았으나 두 팀의 키퍼가 각자 선방을 펼쳤다.
75분에 연변팀은 리윤호로 최태욱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답답한 경기 흐름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은 가운데 시간은 80분을 지나 후반부에 들어섰다. 경기 정규 시간 안에 득점을 내지 못한 두 팀에게 후반전 추가 시간이 6분 주어졌다.
경기 막판에 연변팀의 파상공세가 몰아친 가운데 황진비가 슈팅을 터뜨리며 환호했으나 부심이 오프사이드 기발을 들어올리며 무효꼴로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이 없어 아쉬움이 컸고 이와 함께 경기가 종료되며 연변팀은 최종 0대0으로 녕파구락부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2만 3천명이 넘는 홈 관중 앞에서 올 시즌 첫 홈경기를 치른 연변팀은 4월 25일 역시 홈에서 섬서련합팀과 격돌한다.
/길림신문 김가혜 김파 기자
编辑:안상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