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라운드 포토포커스]
‘새 얼굴+원팀 궁합’통했다
2026 시즌이 드디여 지난 3월14일에 막을 올렸고 연변팀은 사상 보기 힘든 개막 승리를 거두며 새 시즌에 대한 희망의 공을 쏘아 올렸다.
그동안 연변팀은 시즌을 원정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고 련이은 원정 일정 탓에 줄곧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경기전 기념사진에서도 볼 수 있다싶이 선발명단에는 지난 시즌 주력 선수들을 중심으로 단덕지, 최태욱, 조반니 등 신인들이 대거 합류했다. ‘그 짧은 시간안에 팀에 잘 적응했을가?’ 뚜껑을 열어보니 기우를 잠재우는 결과였다.
감독이 탄탄하게 준비한 전술을 높은 집중력으로 실행에 옮긴 선수들은 신인들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완벽한 ‘원팀’으로 거듭났음을 보여주었고 이는 동계훈련이 성과를 냈음을 방증하기도 한다.
[제2라운드 미리보기]
연변팀 2승 도전...‘6-1 대승’ 재현할가?
2026 시즌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라운드 경기가 모두 끝났다.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황진비의 멀티꼴에 조반니의 쐐기꼴을 묶어 원정에서 매주객가팀을 3대0으로 완파, 기분 좋은 스타트를 뗐다. 이날 승리로 연변팀은 순수 꼴에서 앞서며 리그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천시지리인화’였다.
"구가호의 얼굴만 봐도 마음이 차분해진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만큼 팬들로부터 '포커페이스'로 불리는 키퍼 구가호는 변함없이 침착한 얼굴로 여유롭게 꼴문을 지켜냈고 상대의 위협을 칼같이 차단해낸 중앙 수비수 서계조 역시 안정적인 기량으로 팀의 최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거기에 수비라인에 새로 합류한 신인 단덕지와 최태욱도 믿을 만한 컨디션과 경기력으로 왜 선발임을 증명했다.
특히 이날 도움을 기록한 김태연과 경기장 곳곳을 누빈 박세호가 ‘로장의 품격’을 남김없이 발휘한 가운데 공격선에서의 황진비는 뛰여난 위치 선정과 결정력을 멀티꼴로 련결시키며 빛났다. 여기에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연변팀에 영입된 조반니는 쐐기꼴로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그야말로 이름값 하는 개인 능력을 선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긴가민가 했던 시즌 첫 원정 개막 경기에서 연변팀은 기대를 뛰여넘는 활약을 펼쳤다. 팬들은 ‘승점만 확보하면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경기를 기다렸을지 모르나 연변팀은 그 우려를 불식시키고 대승을 거두었다. 연변팀 상하는 물론 팬들도 시원한 대승으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제 팬들의 눈길은 일제히 다음 경기에 쏠리고 있다. 연변팀은 오는 21일 저녁 7시 30분에 4련속 원정길 두번째 경기를 남경도시팀 홈장에서 치른다.
벌써부터 팬들은 련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상대팀인 남경도시팀과의 지난 시즌 맞대결 기록을 살펴보면 연변팀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5 시즌, 연변팀은 먼저 제15라운드 원정에서 황진비의 극적인 동점꼴에 힘입어 남경도시팀과 1대1로 비겼다. 그리고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홈 경기에서는 남경도시팀을 상대로 6대1 대승을 거뒀다. 당시 포부스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연변팀의 공격진은 화끈한 화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반면 남경도시팀은 지난 시즌 최종 순위 11위(연변팀 4위)에 머물렀다. 비록 연변팀과 같은 날 열린 2026 시즌 제1라운드에서 남경도시팀은 마이너스 4점으로 시즌을 시작한 강등팀인 장춘아태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운영 면에서는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다음 라운드 연변전을 앞둔 남경도시팀으로서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연변팀의 막강 화력을 어떻게 막아낼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렇다고 절대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 남경도시팀 역시 제1라운드에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는데 선발로 뛴 호베르투, 조제 비토르, 제롬 음베켈리 세 용병 모두 '신인'이다. 브라질 용병 조제 비토르는 대 장춘아태팀전에서 팀 데뷔꼴을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했고 올 시즌 매주객가팀에서 이적해온 제롬 음베켈리 역시 풀타임을 소화하며 측면에서의 날카로움을 번뜩였다. 그리고 이날 결승꼴을 터뜨린 여몽휘도 U21 나어린 선수이긴 하나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저러나 상대팀 ‘요주의 인물’에 대한 마크가 잘 이뤄지고 개막전 대승의 여세를 몰아 전술을 잘 짠다면 상대 전적에서도 절대 우세를 점하고 있는 연변팀은 충분한 승산이 있다.
동계훈련 기간 갈고닦은 전술 체계는 벌써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 역시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데다 팀 상하도 ‘남경 원정에서도 승리 행진을 이어가 원정 4련전에서 값진 승점을 쌓아 연길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로 승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김가혜 기자 사진 연변룡정축구구락부
编辑:안상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