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4일 19시30분,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광동성 매주시 오화올림픽체육중심 혜당경기장에서 진행된 2026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라운드 경기에서 매주객가팀(이하 ‘매주팀’)을 3대0으로 제압하며 시즌 첫 승전고를 힘차게 울렸다.
원정의 벽을 허물고 홈팀의 일방적인 응원까지 잠재운 통쾌한 승리였다.
연변팀 이기형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5-4-1 전형을 가동하며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새 얼굴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꼴문은 21번 구가호가 지켰고 4번 누녜스, 15번 서계조, 19번 단덕지, 14번 최태욱, 20번 김태연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중앙에는 5번 도밍구스, 17번 박세호, 30번 황진비, 37번 조반니가 배치되였고 최전방에는 10번 포부스가 원톱으로 나섰다.
한편, 승점 ‘-3’점의 짐을 안고 리그를 시작하는 매주팀 길노·로티엘리 감독은 14번 호호연을 문지기로내세우고 17번 양일호, 5번 펠레나르, 29번 손효빈, 22번 료가준으로 수비선을세웠으며 6번 왕호연, 21번 셔자트·누르, 7번 팝스쿠, 11번 위상흠, 23번 안용건으로 중앙선을, 10번 비니를 최전방에 배치한 4-2-3-1 전형을 꺼내들었다.
연변팀은 이날 주력 선수들을 총출동시키며 원정 첫 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 시작후 15분 동안 연변팀은 매주팀의 공세에 밀리는 듯한 흐름을 보였다. 매주팀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활로를 열지 못하며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던 전반 20분, 연변팀의 반격이 빛을 발했다. 왼쪽 측면을 완전히 뚫어낸 김태연이 중앙으로 낮고 빠른 땅볼 크로스를 련결했고 꼴문 앞으로 달려들던 황진비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포문을 열었다. 침묵하던 연변팀이 귀중한 선제꼴을 터뜨리는 순간이였다.
기세가 오른 연변팀은 2분 뒤인 22분, 또 한번 매주팀의 꼴문을 열어젖혔다. 황진비가 금지구역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감아 찬 슈팅이 꼴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환상적인 추가꼴을 터뜨렸다. 2분 만에 멀티꼴을 폭발시킨 황진비의 활약에 힘입어 연변팀은 순식간에 2대0으로 앞서나갔다. 매주팀 관중들은 순간적으로 함성을 잃었고 원정길에 오른 연변 선수들은 서로 얼싸 안으며 기뻐했다.

황진비의 두번째 꼴이 터진 후, 매주팀은 만회꼴을 향한 총공세에 나섰다. 매주팀은 오른쪽과 왼쪽측면, 중앙을 가리지 않고 연변팀의 꼴문을 향해 거세게 몰아쳤지만 연변팀의 탄탄한 수비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42분, 매주팀이 연변팀 금지구역 바로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슈팅이 연변팀 수비벽에 맞고 흐른 뽈을 매주팀 손효빈이 재차 슈팅으로 련결했지만 연변팀 키퍼 구가호가 온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5분동안 매주팀이 쉴새없이 공격을 몰아쳤지만 연변팀 키퍼 구가호의 련이은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전반전은 연변팀의 2대0 리드로 마무리되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매주팀이 첫 교체 카드를 꺼냈다. 안용건을 빼고 양초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54분, 연변팀의 추가 득점이 터졌다. 도밍구스의 정확한 패스가 수비수 머리를 넘어 조반니에게 배달되였다. 따라붙은 수비수를 제치고 조반니는 흔들림 없이 침착하게 슈팅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꼴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점수는 3대0,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였다.
후반 65분, 매주팀이 주장 양일호와 외국인 선수 팝스쿠를 빼고 빙강과 온전림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연변팀은 후반 71분, 이날 1꼴을 기록한 조반니를 대신해 왕자호를 투입했다. 매주팀도 장은기와 량가호를 올리며 맞대응했다.
후반 80분, 연변팀은 19세 신예 리윤호를 투입하고 같은 19세 최태욱을 내리며 젊은 피를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다.
매주팀은 오른쪽 측면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중앙에 위치한 공격수 비니에게 련결하는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연변팀의 로장 김태연이 그쪽 측면에서 로련한 수비로 막아서며 매주의 공격길을 차단했다. 결국 매주팀은 좀처럼 유효한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89분, 연변팀이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리세빈, 허문광, 리점통을 투입하고 박세호, 김태연, 황진비를 내렸다. 이어 후반 90분, 포부스가 부상으로 운동장을 빠져나갔고 신예 손석붕이 긴급 투입되였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지만 매주팀의 공격은 연변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주심의 휘슬소리와 함께 경기가 끝나며 원정에서 연변팀은 값진 승리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4련전 원정길에 나선 연변팀은 오는 3월 21일 19시 30분, 남경도시팀과 제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된다.
/길림신문 오건 기자 사진 연변룡정축구구락부
编辑:안상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