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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매년 독서 계획을 세울가?

김가혜      발표시간: 2026-01-26 15:52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시간의 주인이 되는 독서 설계

새해가 되면 우리는 다양한 계획을 세운다. 그중 독서 계획은 특별하다. 이는 단순히 책을 몇권 읽겠다는 량적인 다짐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세계와 외부 세계를 련결하는 의식적인 다리를 놓는 행위이다.

그렇다면 독서 계획이 필요한 리유는 무엇일가?

독서의 필요성은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이를 습관으로 만들고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다. 현대인의 일상은 무수한 정보와 다양한 업무로 가득차 있기에 계획이 없다면 독서는 쉽게 ‘해야 할 일’ 목록의 가장 아래로 밀려나기 때문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합리적인 시간 설계이고 자기 주도적인 시간 설계의 첫걸음은 또 계획 수립이다. 때문에 독서 계획은 시간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전략이 되여줄 뿐만 아니라 삶의 우선 순위에 독서를 명확하게 포함시키는 방법이다.

그런가 하면 독서 계획은 사고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지적 안전장치이기도 하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관심사와 류사한 분야의 책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고 계획적 독서는 이러한 ‘독서 습관’을 의식적으로 극복하게 한다. 여러 분야의 책을 두루 계획 목록에 포함시키고 읽으려 시도할 때 우리의 사고는 새로운 련결고리를 얻게 된다. 이는 단편적인 지식 습득이 아닌 통합적 사고능력을 기르는 최적의 방법이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우리의 집중력은 수많은 알림과 빠른 콘텐츠로 인해 집중력이 분산되고 있는데 스마트폰이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이 시대에 독서를 계획하고 책을 읽는 행위는 무의미한 ‘시간 죽이기’에 대한 저항이라 할 수 있다. 한페지 한페지 넘기며 깊이 읽는 경험은 우리가 빠른 정보의 소비자가 아닌 깊이 있는 사고의 주체임을 상기시킨다.

그렇다고 독서 계획을 세우는 것에 대해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독서 계획의 진정한 가치는 ‘완수’ 자체에 있지 않다. 오히려 계획을 세우고 수정하고 때로는 실패하면서도 다시 도전하는 과정 자체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자신과 대화하고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발견하며 변화하는 자신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획적으로 책을 읽으려는 행동은 그 행동만으로 이미 일상의 관성에 맞서 스스로를 성찰하고 성장시키겠다는 의지의 선언이다. 또한 새해의 독서 계획을 적어내려가며 책읽기 려정을 열려는 지금 이 순간부터 당신의 사고 지도는 이미 확장을 시작했다.

데카르크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뛰여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라고 했다. 올해의 마지막 페지를 넘길 때면 일년간의 독서 려행과 책 속의 ‘뛰여난 인물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식이 한뼘 자라 있을 것이 분명하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계획을 세우려 결심했다면 당신은 벌써 절반은 한 셈이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독서 계획을 세우고 책읽기를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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